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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 이상의 소가 위험한데 왜 30개월 이 후 도축할까?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5-06 16:00:22
추천수 0
조회수   1,141

제목

30개월 이상의 소가 위험한데 왜 30개월 이 후 도축할까?

글쓴이

신석현 [가입일자 : 2003-01-10]
내용
정부관계자가 "미국이나 전 세계에서 30개월 이상의 소를 기피하는데 미국이 굳이

사료비 더 들여가며 30개월 이상 키운 후 도축하진 않을것이다"라는

말을 한 걸로 아는데 아래글은 이 바보같은 설명에 대한 반박입니다.





<이 하 펀글입니다>



저는 전남 나주에서 조그맣게 한우 번식을 하는 사람입니다.

문득 좀전에 오늘 아침 소밥을 주면서 저희 소들을 보고서

왜 미국이 "이미 광우병이 발병한 나라에서 여전히 광우병 위험이 있다는 30개월

이상의 소"의 수출에 집착하는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엊그제 있었던 정부의 미국소 수입에 대한 소위 '끝장 기자회견'에서

답변 내용중에 " 미국의 축산업자들이 경영상 효율성이 없는데 굳이 30개월 넘도록

비싼 사료 먹여서 일부러 한국에 수출할 물건을 만들겠는냐, 그러니 30개월 이상

소는 거의 들어 오지 않을거다" 라고 했던 내용에 대해 적절한 반대 의견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왜 미국이 "이미 광우병이 발병한 나라"내에서는 여전히 "광우병 위험이

크다는 30개월 이상 소"를 집착하는지 저의 농장의 운영상황과 비교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저는 나주에서 조그맣게 한우 번식을 합니다.

현재 총 사육두수는 60여마리입니다.

그중에 송아지를 낳는 어미소가 35마리 정도이고, 아직 송아지를 낳을만큼

자라지 않은,

즉 생후 1년이 지나지 않은 임신하지 않은 소와 송아지가 나머지입니다.



소는 기본적으로 생후 1년, 12개월 이상이 되어야 임신을 할 수 있는

시기가 되고, 임신기간은 280일, 송아지를 낳고 젖먹이는 기간이 보통 4개월입니다. 그리고나서 보통 송아지 젖을 먹이는 동안인 출산후 30일 이후면 다시 발정을 하여

출산후 80일 이내에만 다시 수정이 되면 1년에 송아지 한마리를 또 낳게 됩니다.



따라서 위의 소의 기본적인 번식주기를 봤을때,

보통 암소가 송아지를 한 번 낳기만 해도 최소 생후 24개월이 됩니다.

그러니 1년에 한번씩 송아지를 제대로 낳기만 한다면,



송아지를 두번 낳으면 최소 생후36개월이 되구요, 세번이면 48개월이 됩니다.

이런 번식주기와 아우러 소는 출산을 하는 기간동안 또한 성장을 하기 때문에

번식후 비육을 통한 출하체중-생체 최소 500킬로그램-과 마블링에 의한 고급육

생산을 위해 저를 비롯한 한우 번식 농가들은 최소 송아지를 두번 낳은 후

비육후 도축하게 됩니다.



가끔은 어미소가 좋은 형질을 가진 놈일 경우-고급육이 잘 나오는 소들의

어미- 세번, 네번까지도 송아지를 생산합니다.



그럼 왜 미국이 30개월 이상 소에 집착하느냐, 그건 바로 "암소" 때문인것입니다.

미국 축산 농가들이 경영상 효율성 따져서 30개월 이상 소를 안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도, 바로 저 송아지를 만들어 내는 암소들이 있기 때문에 저절로

생겨나는 겁니다.



위에 나온 농장 경영상 효율성을 따질 때 설마 미국 농장이 송아지 한번만 낳고

암소들을 도축할까요? 그렇진 않을겁니다. 그럼 최소 두번 송아지를 낳았다고 해도

이미 그 소는 생후 36 개월이 넘어가는데, 그러니 30개월 이상 소가 생겨나는

겁니다.



그럼 그 물량이 얼마나 될까요?



현재 미국내 소 사육 마리수는 9700만 마리 정도라고 하는데요.

암수 비율을 반반으로만 따졌을때, 암놈이 4850만 마리,

그중에 생후 1년 이상 가임 암소가 3000만 마리는 될거고,

그중에 송아지를 두번 이상 낳은 놈 따져 보면, 어림 잡아도

1000만 마리 이상으로 봐야 할겁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송아지를 두번 이상 낳으면 최소 생후 36개월 이상인데,

이 소들은 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미국내 1년 소 도축이 4000만 마리 정도인데

이러한 경산우들이 최소 몇백만 마리는 포함될텐데, 현재 30개월 이상 소는

거의 모든 나라들이 수입하질 않으니 이러한 경산우들이 결국은

일반 가공용으로나 쓰이고 있겠죠.

그 일반 가공용으로 도축된 것들을 한국에 식용우로 수출할 수 있다면

얼마나 미국 축산업계로서는 큰 이익이겠습니까.



저는 이러한 이유로 "미국이 이미 광우병이 발병한 국가의 광우병 위험성이

있는 30 개월 이상 소"에 집착하고 있다고 봅니다.



미국이 30개월 이상 소를 안 만들어 낼 것이 아니라, 저절로 생겨나는 거라는걸,

그 양만 해도 결코 적지 않을 거란걸,그리고 그걸 어떻게든 처리하고 싶어

한다는 걸 알아야 할 것입니다.

엊그제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일부러 30개월 이상 소를 만들어 내지 않을 거라고

대답하던 정부 관계자가 참 우습네요.

자국민 안전과 산업을 생각하지 않는 국민의 머슴이라니...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퍼트려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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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캔자스주의 일부 축산업자들은 현재 미국 농무부와 싸우고 있다.



미국의 몇안되는 양심적 축산업자로 볼수 있는 캔자스의 일부 축산업자들은 자기들이생산



한 소들의 광우병 감염여부를 100% 검사하여 안전여부를 확인하는것이 도리라고 여기고



추진하려다, 이를 제지하는 농림부(미국전체축산업 이익을 대변)와 대립하여 법정공방을



벌였고, 승소하였으며, 올해 6월부터 검사를시작하기로하였으나, 미 당국은 또다시 재판을



걸어서, 이재판의 결과가 나오기까지 적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십개월을 기다려하한다.



그러나 이제 이재판의 결과도 악화하는 미여론등을 감안할때, 광우병 여부를 검사하겠다는



캔자스 축산업자들을 막지는 못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미국소의 자국내 소비와, 특히 30개월에 다다른



소들, 그리고 부산물들은 창고에서 유지비만 축내고 있으며, 추후 최종재판에서 농무부가



패소할경우에, 대부분 축산업자들은 광우병으로 판정되는 수많은소와, 그 부산물, 사료,



그리고 몇안되는 비감염소까지 판로가 막힐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미 창고에 쌓인



물건들도, 그야말로 엄청난 부담일수밖에없다. 이것은 누가 사려고도 하지 않을 뿐더러,



광우병물질 변형프리온은 모두 소각해야하므로 비용도 엄청날것이다.



(소각이외엔 현재기술로는 프리온의 전염성을 제거할 방법이 없다).



그야말로, 미국 축산업의 몰락이요 미국 농산물 생산액의 50프로를 차지하는 분야의



붕괴인것이다.







이것은 예고 되어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보유한 창고물량과,, 현재 도축되지 않은 모든



광우병인자 보유의심소들을 빠른시간내에 외국에 팔아서 돈으로 바꿀수 있다면, 그래서



최종법원의 판결이 나왔을때는 이미 자국의 소들중에서 광우병관련 검사에서 불합격을



받을만한 소들을 대거 처분하고, 깨끗한 소를새로 길러서 미국과 전세계에 "그동안 우리소는



이렇게 깨끗했다"고 과시할 수 있다면, 미국 축산업자로서는 그야말로 무너지는 하늘에서



꿈같은 바램을 이루는 것이다.



도의적으로 봤을때 그동안 소비자를 병들게하면서 취해왔던 부당이득을 감안해서는 당연히



축산업을 클린화 하는 비용을 스스로 부담해야 옳지만, 자본의 이기성은 이미 미당국에



요직을 점령한 축산업대표들로 인하여 이러한 비용을 대신 지불해줄 희생양을 해외에서



찾고 있던 것이었다. 물론 이러한 속내를 이들이 그대로 드러내지는 않는다.







그들이 소송을하는 표면적 이유는 "광우병 검사비용이 부담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폭리수준을감안할때 1마리당 2만원 정도의 검사비용은 그 파급효과에비해서는 매우



저렴하다고 생각된다. 그야말로 핑계인것이다. 2만원주고 자기들 소가 광우병에서 자유롭다는



것을 증명가능하다면, 판로개척에는 날개를 단듯할것이 아닌가? 값도 뛸 것이 당연하다. .



그러나 이들은 필사저지를하면서 시간을 끌고 있다. 이유는 그들의 소가 너무나도 광우병에



오염?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미국 농무부와, 축산농가의 숙원은, 한미FTA 비준안을 미국에서 통과시켜주기로



했다는 가시적 성과를 임기초에 보여주려는 이명박의 방미 정상회담에서, 해결책을 찾았다.



이명박은 집권초기에 성과를 과시하기위해서 집권말기의 부시행정부에 흥정을 거는



치명적 실수를 한것이다. 좀만더 기다리면 새정부 들어서기 때문에 어차피 부시행정부는



실권도 없는데 말이다. 미 농무부는 이때를 놓치지 않았다. FTA약속을 해주는대신에 반드시



미쇠고기를 전면수입하라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탄생과정이 매우 순탄치 못했고 하루빨리 뭔가를 보여줘야만 도덕성



논란이라든지, 각종 의혹을 뒤로한채 경제 부흥이라는 면죄부를 얻을 수 있기때문에 조급할



수밖에 없다. 발란스를 잃은 한국정부의 사정은 이명박이 당선되기 전서부터 서구사회와



미국사회에서도 예견했던 일이다. 미국은 가만히 앉아서 이명박정부의 약점을 잡고서



간단하게 큰짐을 한국에 떠넘기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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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에서 창고에 쌓여있는 30개월 이상의 소 및 부속물 뿐 아니라,







(사육되고 있는 소 두수 약 1억마리 중 약 30개월 이상 암소를 10%로 가정했을 때의)







30개월 이상 암소 1천만마리를 미국은 어떻게 처리할 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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