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게 시작한지 어느덧 4달이 지나고 있네요 ^^

나름 소수의 열혈단골들도 생기고 차츰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어제는 가게에 가끔 들리는 여성 한분이 어쩐일로 혼자

왔더라구요. 사실 빠안에 사람이 없어서 혼자 오면 적적한 공간인데

몇번 뵌적이 있어서 말을 좀 건네 봤습니다.



바이올린을 항상 들고 다니고 어려 보여서 사실 말을 건네기가

내심 어색했는데 알고 보니 35살이나 되었더라구요.

(외모는 정말 학생처럼 보였습니다 --)



...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집에 턴테이블 소리가 이상해서

요즘 고민이라고 하더라구요. 저야 당연히 일체형 전축을

사용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턴테이블은 토렌스520, 앰프는 매킨 c34에 7270

그리고 시디피는 매킨7007 스피커는 탄노이(모델명은 모르겠고

가구처럼 생겼다고...)



듣는 순간 뜨악 했습니다.



사연을 알고 보니 어린시절 어머니가 음악에 상당히 관심이

많아서 자신이 중2때 구입한것인데 지금은 두딸이 다 커서

어머니가 자신에게 물려 주었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어머니의 바램대로 크게 되지는 못했지만

두딸은 당연히 바이올린을 업으로 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기기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턴테이블 상태를 봐달라고 해서

다음주 정도즈음에 낮시간을 이용하여 방문할 예정입니다.

요즘 그렇지 않아도 매킨 c40과 7300에 필이 꽂혀 있는데

생각지도 않은 지름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





조만간 제주에서 만난 첫여성오디오파일의 오디오시스템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린이날이네요.

가족과 행복한 하루 보내세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