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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독일, 스위스, 프랑스의 광우병 대책~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5-04 20: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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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807

제목

영국, 독일, 스위스, 프랑스의 광우병 대책~

글쓴이

이명재 [가입일자 : 2002-07-08]
내용
<독일의 광우병 대책, 도축전 검사 의무화ㆍ동물성 사료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독일의 광우병 대책은 철저하고 체계적이다.



지난 2000년 11월 독일에서 처음으로 광우병에 감염된 소가 발견된 후 24개월 이상 된 소의 경우 도축 전에 의무적으로 광우병 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광우병에 대한 통제를 시작했다.



또한 유럽연합(EU)이 2001년 동물성 사료 사용을 전면 금지함에 따라 독일 당국은 소에게 동물성 사료를 먹이는 것을 금지했다.



독일 방역 당국은 광우병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할 경우에는 즉각 폐기 처분하고 감염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광우병 감염이 우려되는 소 및 쇠고기의 반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유럽 전역에서 광우병 우려가 확산됐을 당시 독일 소비자들은 쇠고기 소비량을 70% 이상 줄였으며 EU가 소시지에도 소의 뼈 부분에서 발라낸 고기가 첨가되어 있어 인간 광우병 감염 우려가 있다고 발표하자 소시지 판매가 격감했다.



독일에서는 지난 2003년에는 광우병 검사를 받지 않고 도축된 소가 1천여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큰 소동을 빚은 바 있다. 이 사건 이후 독일 농업.소비자보호부는 광우병 관리 및 축산물 통제를 강화했다.



독일은 광우병 파동이 진행되던 지난 2002년 연방 농업.소비자보호부로 식품안전행정을 단일화했다.



농업부 산하에 연방소비자보호식품안전사무국을 두고 식품안전 위기관리 업무를 맡겼고 식품위험평가원을 설립, 식품 위해도에 대한 평가를 담당하도록 했다.



특히 정책결정 과정에서 분리해 평가 업무를 전담하도록 한 식품위험평가원은 정치적 간섭을 막고 평가결과를 국민에게 가감 없이 전달함으로써 소비자의 신뢰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독일은 광우병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위해 기업형 축산을 지양하고 생태 친화적인 방식으로 축산업을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기업형 축산 농가에 대한 보조금을 줄이고 소규모 농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농업보조금 지급을 환경 및 동물복지에 연계할 계획이다. 또한 환경친화적인 유기농축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유기 농축산물의 비중을 20% 수준까지 끌어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광우병에 대한 엄격한 통제를 시행하고 있는 독일은 미국의 광우병 대책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독일 식품위험평가원은 지난 2004년 미국 축산업시장에 대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축산업이 유럽의 안전기준에 현저히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의 광우병 대책에 대해 광우병 감염 차단 노력과 감염 이후의 통제가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소를 사육하고 도살하는 과정에서 유럽의 관리 기준에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축산물 관리체계를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광우병 진원지 영국의 현황과 대책>

(런던=연합뉴스) 김진형 특파원 = 광우병의 진원지 영국은 광우병이 첫 발생한 지 20년이 넘도록 아직 광우병의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친환경주의자인 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인간이 대자연의 법칙을 위반했기 때문에 받게 된 보복"이라 표현한 광우병으로 인해 영국은 수 백만 마리 소를 도축해야 했고,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고 인간광우병에 걸려 사망한 사람도 지금까지 162명에 달한다.



정부 자문관이자 인간광우병 전문가인 존 컬린지 런던대(UCL) 교수는 지난해 광우병의 긴 잠복기로 볼 때 과거 수년간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은 결과로 영국에서 인간광우병 환자가 대량 발병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과학자들은 100만명당 237건의 발병률에 근거해 1980년부터 1990년까지 섭취한 광우병 감염 쇠고기를 통해 영국인 인간광우병 환자가 1만4천명 정도 나올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광우병이 극성을 부린 1990년 5월 영국 농업부 장관 존 검머는 네 살짜리 딸과 함께 BBC에 출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햄버거를 먹기까지 했다. 하지만 지난해 검머 친구의 딸이 인간광우병에 걸려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 광우병 논란을 다시 일으킨 바 있다.



일명 `광우병(狂牛病)'으로 불리는 우해면양뇌증(牛海綿樣腦症.BSE)은 1985년 영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축산농가의 피해를 우려한 영국 정부는 1988년 6월에야 이 병을 신고대상 질병으로 지정하고, 7월에는 이 병에 감염된 소를 모두 도살하겠다고 발표했으며 1989년에는 소의 뇌와 척수, 비장, 편도선 등 모든 내장을 식용금지하는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1996년 광우병 쇠고기 때문에 사람도 인간광우병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 광우병에 대한 공포는 다시 고조됐다. 영국 정부는 초기 늑장 대응으로 광우병 사태를 키운 셈이 됐고,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확인하고 철저한 방역-보건 대책을 취하게 됐다.



영국 정부는 광우병을 막기 위해 우선적으로 육골분이 포함된 사료를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 광우병에 감염된 소를 도살하는 것은 물론 광우병에 걸린 암소가 낳은 송아지와 광우병 소와 함께 사육된 다른 소들까지 모두 살처분했다. 소의 뇌와 척수, 비장, 편도선 등 모든 내장을 식용 금지하는 처분은 이미 1989년 내렸다.



또 인간광우병이 수혈이나 외과수술장비를 통해 쉽게 감염될 수 있다는 과학자들의 의견에 따라 영국은 1999년 이래 수혈용 혈액에서 감염경로가 될 가능성이 큰 백혈구를 제거했다. 혈액응고제 같은 의약품들은 미국에서 수입한 혈장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보건부는 외과수술장비를 통한 감염을 막기 위해 이 장비들을 소독하는 데 2억파운드를 투자했다.



영국은 광우병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고, 아직도 광우병의 불안감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덕에 이제 소비자들은 정부를 믿고 영국산 쇠고기를 안심하고 사먹고 있다. 최근에는 일부 식당들이 싸구려 외국산 쇠고기를 들여다 영국산 쇠고기로 둔갑시켜 소비자들을 속이고 있다는 기사가 나올 정도다.



<스위스, 강력한 광우병 대책..`17년만에 퇴치'>

과학.정치.행정.업계간 대화.협력 주효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 지난 해 스위스에서는 추가로 보고된 광우병(狂牛病) 감염 사례가 없었다.



영국과 아일랜드에 이어 유럽 국가로서는 3번째로, 1990년 11월 스위스에서 광우병으로 불리는 우해면양뇌증(牛海綿樣腦症.BSE) 감염 사례가 처음 발견된 이후 17년만의 일이었다. 지금까지 감염 사례는 모두 463건에 이르고 있다.



광우병이 스위스에서 가장 창궐했던 1995년에는 68건이 보고됐으나, 스위스 연방 정부가 강력한 광우병 대책을 실시하고 광우병 전담 태스크포스를 가동한 2001년부터 추가 감염 사례는 해가 거듭할수록 줄어들었다.



2001년 42건, 2002년 24건, 2003년 21건, 2004년 4건, 2005년 3건, 2006년 2건, 그리고 2007년에는 `제로'가 됐다.



스위스 연방 수의청은 2001년에 동물 사료의 전면 금지, 감염된 가축의 살처분 및 소각 조치들을 취한 바 있다.



이런 성과를 토대로 스위스 연방 정부는 수의청 산하 광우병 전담 태스크포스를 절반 가까이 축소하기에 이르렀다. 인원을 20명에서 12명으로, 관련 예산도 350만 스위스프랑(CHF. 350만 달러)에서 200만 CHF로 줄였다.



이와 함께 광우병 태스크포스의 주안점도 기존의 광우병에 관한 대책으로부터 동물들의 위생 및 보호, 인간적인 먹거리 생산, 먹거리의 안전성 및 위생 등을 포함한 먹거리 생산 전반에 걸친 대책으로 전환되고 있는 상태이다.



또한 여전히 국지적으로는 광우병 감염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감시활동을 지속하는 동시에, 무엇보다 인간에 의한 인간의 광우병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관련 연구 조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스위스가 이처럼 17년만에 사실상 광우병을 퇴치하는 개가를 올린 것은 과학자들과 정치인, 행정부, 그리고 축산업계를 포함한 관련 당사자들이 상호 대화와 협력을 통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조치를 취한 데 따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태스크포스를 이끌었던 취리히대학 신경병리학연구소의 아드리아노 아구치 소장은 작년 스위스국제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서로 다른 차원에서 대화와 협력이 가능해 즐거웠지만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면서 "그런 시너지 효과에 힙입어 중요한 결정과 구상들이 제 때에 실행에 옮겨질 수 있었다"고 술회했다.



아구치 소장은 특히 "정치인들은 과학적인 진전을 광우병의 완전한 퇴치를 겨낭한 구체적인 조치들로 `번역'해 낼 수 있었다"고 말하고 과학과 정치, 행정, 그리고 관련 업계 간의 `직접적 연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스위스 연방 정부는 일단 광우병을 퇴치하는데 성공했지만 향후 재발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광우병에 관한 감시와 연구 조사를 지속하면서 재발 가능성 및 인간에 의한 감염 등에 경계를 늦추지 않는 한편 광우병 위험성이 높은 소의 내장 등이 식탁에 오르지 못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프랑스 광우병 발병 사례와 대책>

매주 감염여부 검사..동물성 사료 금지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프랑스에서는 지난 1991년 처음 광우병이 발견된 이래 2000년 대형 유통업체들이 광우병 감염 우려가 있는 쇠고기를 유통시킨 사실이 공개돼 파동이 일었다.



당시 프랑스에서는 국민들의 식탁에까지 광우병 공포가 몰아쳤으며, 이로 인한 육류 소비량 격감으로 타격을 입은 축산업계가 휘청거리는 등 후유증이 나라 전체를 뒤흔들었다.



이 파동으로 프랑스 정부는 당시 쇠고기 제품의 판매를 아예 금지했으며, 일부 학교는 급식 식단에서 쇠고기를 제외하는 조치를 취하기까지 했다.



정부는 쇠고기 제품의 판매 금지 조치에 그치지 않고 즉각 문제의 쇠고기를 전량 리콜하는 기민함도 보였다.



그 뿐만 아니라 프랑스 정부는 유럽연합(EU)의 조치에 기반해 동물성 사료의 유통을 금지하는 등 긴급 처방을 연이어 내놓았다.



특히 13개의 연구소를 통해 매주 30개월 이상된 소 2만 마리씩을 대상으로 광우병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후속 대책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



2000년 당시까지 프랑스에서는 광우병 발병 사례가 344건에 이르렀던 것으로 집계됐으며,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고 인간 광우병인 크로이츠펠트-야콥병에 감염돼 숨진 사례도 2006년 현재 18건이 보고됐다.



그러나 이런 각종 대책과 처방에도 불구하고 이후에도 간헐적으로 발병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프랑스 농림부는 광우병 발병의 진원지인 인근 영국산 쇠고기의 수입 금지 조치를 발표해 이를 해제하는 문제 등을 둘러싸고 영국 측과 분쟁에 휘말린 적도 있다.



한편 스페인에서는 지난달 인간 광우병에 감염된 환자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2000년의 광우병 우려가 재연됐다.



이에 스페인 보건부는 "스페인에서 도축되는 모든 쇠고기는 정부의 통제아래 점검 시스템을 거쳐 유통된다"고 발표하는 등 광우병 공포를 진화하는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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