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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학습된 심리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5-03 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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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621

제목

묘하게 학습된 심리

글쓴이

송원섭 [가입일자 : 2004-10-20]
내용
텔리비젼에서 쇼프로를 보다보면,

얼굴만 반반했지 들어주기 괴로운 가창력을 지닌 가수들이 제법 보인다.

뭐 우리나라 연예계가 그런거지,

이런 일이 어디 한두번인가,

벌써 십년 전부터 계속 그래왔잖아.

하는 식으로 적당히 자조 아닌 자조를 내쉬며,

결국 반반한 얼굴만 뚫어져라 감상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가끔 얼굴이 전혀 아닌 가수가 등장하는 것을 보게 된다.

신인가수 누구의 무슨 곡이라며 묘한 분위기 풍기는 이 가수.

얼굴이 수준에서 좀 떨어진다.

그러면 여기서 우리들 대부분은 이런 생각을 한다.

아니 반반한 얼굴로 벌어먹는 가요계 바닥에서 저런 얼굴로 가수를 하겠다니.

무언가 특출난 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겠는가.

소속사가 미친 것도 아니고,

그 특출난 능력(보통은 가창력)을 뽐내는 진짜 가수임에 틀림없다.

바로 이런 생각을 흔히 하게 된다.

헌데 노래를 시작하는 이 가수.

아까 그 반반하기만 했던 아이돌 가수랑 다를게 없는 가창력이다.

이쯤되면 리모콘을 쥐게 마련이다.



노무현 정부는 빨갱이에다 좌파이고 이데올로기에 물들어 있다고 했다.

하여간에 이데올로기 싸움만 해대고 도덕성 얘기만 하고 명분만 말하는 거다.

아 이 새끼들 맨날 이런거나 말하니 능력이 떨어지지, 라고 말들 했다.

도무지 능력이 없는 것들이 믿는 건 도덕성 밖에 없는 거다.

이데올로기를 떨쳐내고 국민들 좀 잘살게 해주란 말이다.

우리 국민들 대부분이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명박이가 떴다.

도덕성? 그런 따위는 찾아볼래야 없다.

경범죄 14범인데 대부분이 돈과 관련된 솔직히 좀 파렴치한 거다.

그냥 일반 시민으로서도 그만큼 추하게 살지는 않았다.

그러니 여기서 아연 학습된 심리가 펼쳐진다.

능력은 있나보다!!!





두달 지났다.

그리고 이 친구는 경제 외교 그 모든 분야에서 삐걱댔다.

그가 말하는 경제정책은 국민들이 모두 싫어한다.

대운하? "지랄."

건강보험 민영화? "이 새끼 미쳤나."

대북 강경책? "야 주변 정세 파악 못하지?"

일본 용서. "모 얻었다구 용서야?"

그리고 두들겨 맞을거 일반인도 예상할 수 있는 쇠고기 수입.



전국민이 리모콘을 찾기 시작했다.

다음 아고라의 일개 서명운동에 곧 100 만이 서명을 하게 됐고,

명박이의 지지도는 35%로 떨어졌다.

문제는...

리모콘을 들어 열라 눌러봤자 채널은 5년 동안 안바뀐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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