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로이 고향인 경주에 터를 잡은 거누입니다.ㅋ
요 몇달간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여유가 없어 눈팅만 하다~
정말 오랜만에 갤러리에 글을 올립니다.
그동안 뻘짓도 많았고, 세월이 세월인 만큼 한번 정리하고 싶어서 글 올려요.
다소 글이 길더라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1. 경주로 귀향하기전 용인에서 마지막으로 들었던 조합입니다.
사진을 찍어놓은걸 많이 잃어버려서 어두운 사진밖엔 없네요.
AVI 조합과 하베스 모니터20입니다.
잘 듣던중 어딘가 모르게 만족스런 소리가 안나와서 고민하던차..
정말 들이고 싶던 CDP를 발견해서 AVI 순정조합은 깨어지게 됬던..기억이 나네요.
AVI CDP를 밀어내고 들어온넘이 이넘~
메리디안 508.24 입니다.(예전사진은 없네요.^^) 픽업이 확실히 교환된 넘을 확인하고, 예비픽업 유무와 교환비용까지 알아보고 가지고 왔던.. 녀석으로
현재까지 살아있는 넘입니다.
확실히 맘에 안들던 1%까지 만족스러워 지더군요. 명불허전!!
인티앰프로는 인기품인 AVI인티입니다.
요즘은 불경기 때문인지 좀 시들한것 같더군요.
예전엔 정말 개눈감추듯 사라졌었는데.ㅋㅋㅋ
약간 모자란듯한 만듬새와 전원에 민감한점을 제외하곤 좋은 앰프란 생각이 들더군요.
(작은 사이즈도 단점이라면 단점이지만 508.24와 디자인적 매칭은 굳~이라 ㅋ)
다만 국내수입사가 1곳이란 점과 때문에 타샾에서는 거의 취급은 안한다는 것..도
역시나 큰 문제점으로...
여러모로 패토스 클래식원MK3와 고심하며 비교청음을 했었는데..
살짝 비슷한 음색에 비등비등한 소리를 들려주었지만 패토스보다 "드라이"하다는 이유로 물러나야했습니다.(철저히 개인적 기준입니다.)
AVI인티가 물러나고 이리저리 집안정리를 하던처라 '하베스 모니터20'도 떠나보내고.
귀향준비를 하던차에 비용적으로 부담이 안되는 선에서 스픽을 구해 내려가리라 결심하곤 부던히도 매복을 하고 접촉을 하였지만 여러 이유로 무산내지는 반품등 장터에 안 좋은 기억만 쌓이곤, 그냥 짝없는 2녀석은 그대로 경주로 오게 되었습니다. ㅎㅎ
2. 분리형으로 입문하고자 했습니다.
해서 부산까지 달려가서 구입했던 아큐페이즈 C-240프리와 P-400파워입니다.
개인적으로 아큐의 음색은 그닥 좋아하질 않았는데, 대구의 동호회원님 댁에서 들었던 C-240의 음색에 매료되어서, 한번 나타나면 소유하고싶은 생각이 강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아큐엔 빈티지급인 녀석들의 소리가 더 제 취향엔 맞더군요.
C-240 은 발매당시 고급프리측에 속했었고 제짝 파워역시 8옴 200W(노말)라는 넉넉한 출력에다 버튼하나로 A클래스(8옴 50W)와 노말을 왔다 갈수있다는...
개인적으론 프리가 물건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소리가 정말 고급스럽습니다.
먼가 감질감질(가려운곳 긁어주는듯한)거리는데 부족함은 안느껴지는 사운드.
머라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전주인분께서 판매하시고 아쉬움이 컸던 녀석이라 제가 다 죄송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빈티지급이라 편의성 제로인 파위앰프의 스픽단자와 간혈적인 냉각팬 소리가 약간 거슬린다는 점이 단점이네요.. 년식도 년식이지만 무지하게 무겁습니다.
정말 허리 빠지는 줄알았습니다. ㅋㅋ
하지만 이녀석은 제 소유가 되질 못했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2층엔 올려보지도 못하고 거실행..이 되었습니다.
늦은 밤 저희집에 들어오자 말자 아버님의 말씀.. "내 쓰자..!!"...
(저희 아버님과 저는 취미가 같습니다.. 어쩌다 보니..^^)
해서 요렇게 1층 거실에 들어 앉아있습니다.
쩝 머 아버님것이 제것이죠 머 ㅋㅋㅋ.
아큐셋과 짝을 이룬 캐슬 하워드와 탄노이 아덴..
캐슬 하워드 역시 가격대비 물건이라 생각합니다. 인지도가 없고 생긴것이 프로악 비스무리하지만 음상이 쭈욱 뻗어나오고 공간장악력이 발군입니다.
유닛이 전면과 윗면에 달린 점도 특이하구요. 원목마감에 만듬새도 좋습니다.
탄노이 아덴은 이제것 귀동냥했던 탄노이 소리와는 좀 달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거실의 소스모음입니다. 많이 이사다니면서 많이 없어진데다.
제가 어린시절부터 야금야금 집어간데다 많이 잃어버려서 들을만한것이 그닥없습니다.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3. 다시 돌아와서 들을것이 없어진 저는 다시 물건을 구해야만 했습니다.
분리형의 꿈은 사그러졌고..
설상가상으로 2층의 청음조건이 악조건이라.(뒷벽이 합판이라 부밍이 ㅜ,.ㅜ)
나름 단단한 목재로 막음을 해주고 나름 시트지도 발라 이쁘게 한다고 했는데.
많이 어설프군요.ㅜ,.ㅜ
게다가 다시 패토스 클래식원을 중심으로한 싸고 질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스픽이 급선무였죠..
해서 구했던 넘이 '토템 레인메이커'입니다.
동사의 히트모델 '모델원'의 마이너 모델이라 더군요..
위에 있던 시절 '토템 에로'를 잠깐 구했다 반품한적있었는데 그것을 계기로 귀동냥하며 들어본 토템스픽의 매력은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며칠동안 나가지 않은 넘을 보면서 저넘은 내거야..라면서 냅다 구해왔죠.
정말 중고가 대비 이만한 소리 들을수 있는넘 몇 없다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음장감이 훌륭하고 음상이 정확히 잡힙니다. 울리기도 쉽구요.
깔끔하고 자기주장 확실한 신사같은 넘입니다.
토템엔 은선계열이 좋다 그래서 '코드 실버 바이'로 선도 갈아주고 스탠드도 단단한 '타겟복각'으로 바꿔주고 그래도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어설프게 나마 아날로그도 잠깐 해보구요.
큰 아쉬움없이 듣다가..
부족한 살림에 1,2층마다 오디오 울려대는게 사치 인 것 같아...
1층에서 음감생활을 하고자 맘 먹고 하나둘씩 다시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맨먼저 패토스가 나갔고..
뒤이어 토템이 나갔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빠져나가더군요.ㅜ,.ㅜ;;
그래도 차마 메리디안 508.24에는 미련이 남아 차마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녀석을 다시 우찌 구할꼬 싶더군요.
4. 다시 메리디안만 껴안고 있다가.. 아무래도 허전해서...
전에 구해서 아버님 침실에 있던 테라미니와 클럭스2를 빌렸습니다.
그런데 저음이 너무 나오는군요. 저음에 보컬이 살짝 묻힐지경입니다. ㅜ,.ㅜ
저음량에선 그나마 낫구, 고음량에선 여지없이.. 쩝..
이녀석의 문제인지
클럭스2가 문제인지..
그래도 클럭스2 중고가에 비하면 황망한 스픽이더군요.
흐흐 고맙다는.
2층 살림방의 살뜰히? 모은 제 소스모음입니다.
바꿈질에 뿌린 데 비하면 정말 초라합니다. 처음 소개하는듯합니다.
넘 부끄러버서^^;;;
4. 내일이면 애장하던 두넘 내보낸 비상금을 고스란히 털어넣은 뉴페이스가 옵니다.
아무래도 다 내치니 허전한것이 제자신이 맥아리가 없어진듯해서...
다시한번 시작해보려구요.. 흐흐 (물론 집안엔 선의의 거짓부렁을.....)
이상하게 자꾸 마니악한 물건에만 필이 꼿혀서, 앞으로의 음감생활이 순탄치는 않을것 같습니다.
너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또 찾아뵈어도 되쥬??^^
ㅎ 마지막으로 망중한의 우리집 지킴이 다롱입니다.
제가 술만 먹고 취하면 이녀석이랑 놉니다. 밖에서.ㅜ,.ㅜ 최고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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