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미국산 소고기 수입 협상에서 최우선 관심을 보인 부분은 광우병이 아닌 항생제처리 쇠고기죠. 근데 한우는 축사사육이란 특성상 항생제가 남용되고 있으며, 미국소의 최소 수배, 연구기관에 따라서는 수십배의 항생제를 투입하고 있습니다.
유럽 사람에게 한우수입 할 것인가 미국산 수입할 것인가 질문하면 두말안하고 미국산 수입할 것입니다.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건강위협은 십년 후가 아닌 당장의 문제고 이 것 역시 별로 약도 없습니다. 한우에 대한 항생제의 사용은 1톤당 996g에 달하고 있습니다. 30g에 불과한 덴마크에 30배, 유럽이 트집잡고 있는 미국산 소의 146g과 비교해도 5배나 많습니다. OECD 국가 중 단연 최고치고, 세계 넘버원입니다. 한국인의 광우병 집단포비아를 보면 블랙 코미디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광우병 이상으로 항생제 남용은 약이 없습니다. 아무런 약도 소용이 없다는 얘기죠. 죽어나가는 사람은 광우병과 비교도 안됩니다. 광우병에 걸리지 않아도 그 어떤 병에 걸려도 내성 때문에 죽는다는 것입니다. 유럽이 보호주의란 비난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소고기를 배타하는 결정적 이유죠.
항생제 덩어리 먹고, 내성 때문에 언제 죽을지 모르는 것 보다는 미국산 소고기 먹는 게 백배 안전합니다. 게다가 말도 안되는 한우 소고기값 보면 욕나옵니다. 세계 어디에도 대한민국보다 소고기 비싼 나라 없습니다. 말도 안되는 미친 가격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항생제 내성은 어떤 병, 심지어 가벼운 감기로도 골로 간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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