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의 방황기가 찾아온것 같습니다. 슬럼프에 빠졌다고나 할까? 새로운 기분을 느껴보기 위해 거실로 다시 뛰쳐나왔습니다. 그나마 애기 때문에 턴테이블은 전부 치워버렸습니다. 야심한 새벽에 혼자 들어 옮겼습니다. 술마시고..아마... 미친놈 같았겠죠.ㅎㅎ
자..이 상태로 다시 바꿨습니다. 신경쓰이던 가운데 오디오랙은 치워버렸습니다. 속이 다 후련하더군요. 그리고 씨디장을 스피커 사이로 배치했습니다.
조금 낫습니다. 항상 그러하듯 제 스타일입니다. 기본 세팅에서 시작해봅니다. 아무튼 소리가 개판!!! 입니다. 저역이 어디로 가셨는지...화장실 가셨나.. 도대체 알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제일 우려하던... 상단 중역대가 좀 튀어나옵니다. 자음(ㅅ.ㅊ)도 좀 강하고.. 이 녀석들이 밖으로 나오더니 아주 피곤하신 스타일이 되셨습니다.
점퍼로 쓰던 킴버 KS-9033을 과감히 때어내고 오리지날로 교체해버렸습니다. 음..굿
이 스피커가 좀 그렇습니다. 세팅에 주의를 요하는 녀석이라 한계가 있어요. 쉬운것 같지만 잘 세팅해야 됩니다. 방식 자체가 좀 독특한 녀석이라...
이 기회에 풀밸런스 시스템으로 맞춰버렸습니다. BAT 순정으로...그래서 소스기기를 바꿔버렸어요. 예전에 한번 대여해서 들어본 경험이 있었는데...
PMC스피커에 물리면 저역이 술술 풀리는것이 아주 매력적이였습니다. 이 소스기기도 잘 써야합니다. 구형가 신형의 차이가 있으니 잘 보셔요.
BAT의 아주 못된점은 기기매칭을 무척 가린다는 사실입니다. 밸런스와 언밸런스간에도 차이가 심합니다. 차이가 없다고 빅토르가 말할지 몰라도요...
D5SE입니다. BAT의 모든 제품이 그러하듯 전원에 민감합니다. 파워케이블 잘 써주면 소리가 많이 좋아집니다. 이 녀석은 메카니즘도 구형보다 안정적이고 인식도 잘되고 소음도 없습니다. 신속하게 열리는 트레이는 말이 좀 많지만요. 빨라서 좋습니다.ㅎ
소리는 아주 음악적이고 자연스러운 소리라고 합니다만.......저는 소리가 술술~ 잘 풀린다고 표현합니다. 질감도 좋고요. 열이 많이나고 먼지에 약하니까... 담배 많이 피우시는 분은 구입을 삼가해주세요. ^^
이 제품의 못된점은 뭐든지 자기 성향으로 덮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매킨토시 앰프하고 매칭해도 사운드의 느낌을 제것으로 만들어버리는것 같습니다.
BAT 프리제품중에서 가장 막내입니다만, 스테레오파일지 A클라스에 오르면서 여전히 BAT 프리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제품일겁니다.
이 제품은 SE버젼으로 6H30진공관과 수퍼팩/식스팩이 적용된 모델입니다. 차이가 제법 많이 나더라고요.
파워는 VK-250(수퍼팩)입니다. BAT하면 진공관 파워가 명성이 있지만 TR제품도 소리는 좋습니다. 오히려 진공관 파워가 소리는 더 뽀드득 거리니까요. 음의 여운감에서도 차이를 많이 느꼈습니다. 진공관이 좀 더 느낌이 좋습니다.
참고로 BAT제품은 일반과 SE 그리고 수퍼팩 버젼으로 업그레이드 되는것이 특징인것 같습니다. 이게 같은 제품간에도 레벨 차이를 만드는데요. 물론 가격차이도..그러나 수입국의 경우에는 이러한 업그레이드 혜택을 얻기 힘든것 같습니다.
D5SE에 수퍼팩이 적용된 모델입니다. 소리는 어떨지 잘 모르겠으나.... 대충 짐작은 갑니다. 저 팩이 적용디면 공통되는 효과가 있으니까요. 이렇게 되면 막강한 일체형 씨디피가 되는거겠지요.
선택은 소비자가 해라.. 이거죠. 그러나 저희는 선택의 기회가 없어요... 그 사실이 좀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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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거실에서 열심히 삽질중에 기록을 남겨봅니다. 최상의 사운드를 구사하게 될때 한번 더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무더운 여름철...건강하시고 즐거운 오디오 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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