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발표는 대부분 맞는 말인데, 중요한 것은 무지몽매(?)한 국민들이 집단공황상태에 빠지고 있다는 사실이죠. 뭐 나야 질 좋은 미국 고기 들어오면 당근 먹습니다. 미국 한 두번 간 것도 아니고, 발표대로 CDC 발표 3건에 불과한 케이스에 전전긍긍 할 필요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관심있는 것은 한우에 버금가는 또는 더 좋은 등급 높은 소고기 수입입니다.



근데 재미있는 것은 청와대와 정부 내부에서도 국민에 버금가는 패닉이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총대 메면 될 것을 쓸데없는 블바블라로 시간 낭비하네요. 중요한 것은 광우병 위험이 실존하느냐 또는 확률이 얼마인가의 여부가 아니라 국민들이 그렇다고 믿고 있다는 겁니다. 심리적 공포는 측정이 불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실제적 공포보다 그 위력이 엄청나죠. 핵전쟁조차도 상대의 공격으로 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공격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 때문에 발발한다고 하더군요.



암튼 이대로 방치하면 경제, 사회 전반에 돌이킬 수 없는 여파 미칩니다. 멀리가지 않고 죄없는 갈비탕집, 설렁탕집, 국밥집, 냉면집 모두 바야꼰디오스입니다. 이명박씨 건설 노가다 출신이면서 그런 거 모르나. 말보다는 행동 그게 노가다 아닌가 ㅋ

노무현처럼 주머니에 양손 집어넣고 하는 일 없이 말만 나불거리지 말고 먼저 보여주세요. 국민들의 불만은 "너는 먹지 않고 안전하니 우리보고 먹으라"고 나불나불 강제하지 말라는 겁니다.



이제 정부는 잡소리 하지 말고 딱 한 가지 하면 됩니다. 정부 내에서 미국 소고기 먼저 시식하세요. 대국민 홍보행사용으로 광우병에서 비교적 안전한 스테이크 몇 조각 썰면서 "국민들 안심하세요" 주접떨지 말고, 위험부위 위주(내장, 뼈 들어간 설렁탕, 국밥 등은 기본, 스테이크도 T본으로) 로 시식하고 정부식당 내에서 향후 최고 1년 이상 취급한다고 발표하면 됩니다.



광우병과 상관없이 저질고기라 찝찝하면 프라임이나 초이스급 드세요. T본으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드세요.



이제야 진정한 소고기 스테이크 싸게 먹게 되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