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애를 데리고 전학할 학교로 갔습니다.
교무실로 갔더니 전학 때문에 오셨냐면서 친절히 반겨 주시더군요.
(진짜로 아빠 맞냐는 말씀도 곁들여서.. ㅋㅋㅋㅋ)
간단히 서류 두장을 작성하는데, 두번째 서류에서 어떻게 할 수 없는 절망감이...
급식신청서였습니다.
급식을 할건지, 말건지 체크하고 계좌번호를 적는 서류였습니다.
어째야하나...
급식 안한다고 하자니 전학 오자마자 돌출행동하는 애가 될것 같고,
신청을 하자니 샹놈의 쇠고기가 애 입으로 들어갈테고...
옆에서 기다리는 선생님 때문에 결정은 해야하는데 손은 안가고 참 난감하더군요.
그리고 결국 급식을 한다에 체크를 하고 말았습니다.
이제 하늘에 맡기자는 절망감을 느꼈다고 하면 믿으실런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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