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인간광우병' 우리나라 첫 발병 확인







광우병에 대한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인간광우병 증상과 비슷한 '산발성 크로이츠펠트 야곱병'이 발병한 사실이 부검을 통해 처음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한림대 평촌 성심병원에서 뇌질환으로 지난 4월 사망한 박모(77)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결과 광우병 증상과 비슷한 '크로이츠 펠트 야곱병'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림대 평촌 성심병원 최경찬 교수는 "국내 처음으로 인간광우병 의심환자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결과 인간광우병 증상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산발성 크로이츠 펠트 야곱병'이 사망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환자가 직업상 가축 접촉을 하지 않았고 수혈을받거나 유전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여 '인간광우병'은 아닌것으로 확인 됐다고 덧붙였다.



한림대 평촌 성심병원은 인간광우병 전문병원으로 지정돼 지난해 4월 국내최초로 인간광우병 부검센터를 설치했으며 처음으로 박씨를 부검했다.



국내에서는 인간광우병 의심환자가 연간 10여명씩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비슷한 증상이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 광우병 청정국가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민단체나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인간광우병 발병이 멀지 않았다며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우준희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인간광우병이 우리나라에서 공식확인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국내 처음으로 인간광우병과 유사한 증상의 환자가 확인됨에따라 유사 질환사망자에 대한 추가 부검을 비롯해 의료계와 학계의 관련연구가 잇따를 전망이다.



CBS사회부 송형관 기자 hksong2@cbs.co.kr



파장때문에 공중파에는 아직 보도 통제 되는거 같은데....



설마 고기 먹고 걸린거 아니겠죠...미국쇠고기 아직 수입도 안했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