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버스를 탔습니다..
마침 자리가 딱~ 하나 있어서 앉았는데..
옆에 앉은 사람이 같은 동포인 것 같더라구요..
잠시 뜸을 들이다가 말 좀 걸어볼라구 했는데..
그 사람이 반대편 좌석에 앉은 일행에게 큰 소리를 말을 하더군요..
"이보라우~ 다음 정거장이래 어쩌구 저쩌구야~""
그러면서 대화를 시작하는데..
말로만 듣던 북조선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생전 처음 북조선 사람과 나란히 앉아 있었던 것입니다..
지인들을 통해서 북조선 사람들이 있고..
대사관 직원 아니면 사업하는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간혹 교류를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근데.. 저는 말로만 듣던 북조선 인민을 처음 만났는데..
다들 젊잖은 사람들이라는데.. 저는 너무 무서웠어요 ㅠ.ㅠ
제가 아직 이데올로기적 망상에서 벗어 나지 못했나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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