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 구겐하임 감독, 앨 고어 출연한 지구온난화문제를 다룬 다큐영화얘기가 아닙니다.



대한민국...



그중에서도 여기 와싸다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사람들은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얘기를 꺼려합니다.



사실 저도 그렇습니다.



친부에게 성폭행당한 초등학교 학생 얘기...



미군에게 강간당하고 처참하게 죽은 어느 창녀 얘기...



종군위안부 문제..................



광주민중항쟁...



4.3항쟁...



노근리양민학살....



최근 제 글의 제목인 불편한 진실에서 말하는 지구온난화문제 등...



가까이는 삼성문제... (나라가 망할 것 같은...)



각종 우리의 치부를 드러내는 방송, 신문기사들....



마음을 불편하게 하죠.



모르고 지나가면 나와는 직접적인 관계도 없고, 설사 누군가 그일로 아직도 고통받고 있다하더라도 사회전체로는 아주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데



보고 있으면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이런 사실들을 언론이 굳이 알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성폭행관련된기사들은 상업적으로 이용하기도 하죠... 모 스포츠찌라시는 아에 ㅎ성폭행기사란이 모아져있죠)



사회적 이슈라는게 그렇습니다.



항상 긍정적이고 즐거움을 주는 일이 이슈가 되지는 않죠.



불편한 사실, 진실들이 드러나면 기본적으로 사람들은 그걸 인정하고 싶지 않고, 회피하려 합니다.



모르는게 약이라고~ 나름 좋은 방법이죠.





최근 이명박정권의 정책들이 주요 이슈가 되어



거의 매일 십수건의 비판/비난글들이 올라오고 있고



이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시는 글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순한 거부감을 떠나 정작 비판/비난글에 대한 반박글이나



현 이명박정부의 정책 옹호글을 보기는 힘들더군요.



이유가 뭘까요?



물론 뻔한 잘못도 옹호해주시는 마음씨 넓은 회원분들도 있기는 하지만



이런 진실들이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그냥 모른척하면 맘편하게 지낼 수 있는데...



괜히 잘 알지도 못하는 운하니, 건강보험 민영화니, 쇠고기 수입이니...



그런 일에 신경쓰는 것이 불편한 것이겠죠.



하지만 그런 불편한 마음을 감추고 모른척하면 저절로 세상이 제대로 돌아오나요?



운하문제....



솔직히 저는 아직도 무조건 할거다라는데 제 재산을 걸 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잠깐 멈칫하는 생각도 들게하는 것은



국민들의 반발에 한발 물러서는 척하는 청와대를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운하로 인한 환경문제를 떠나 중국에게 몇달 뒤져있다는 경쟁력을 뒤로한채



땅값이나 올리고 건설업체 배나 챙겨주는 운하문제로 온나라가 시간, 정력, 돈을 낭비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한없이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운하에 대한 반대의견이 모이고 모이니 이젠 그렇게 강력하게



추진할 것만 같은 불도져가 잠깐이나마 멈추겠다는 의사를 보인 것은



우리 네띠즌, 국민의 힘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운하문제는 완전히 백지화된 것이 아니고, 그저 다음 국회가 열릴때까지 시간벌기에 나섰을 뿐이고,



건강보험 민영화, 쇠고기 수입 등 모른척 넘어가기에 심각한 사안이 너무 많습니다.



현 정권은 조용한 국민을 원합니다.



아 지겹다, 불편하다, 그냥 모른척하자~ 이런 국민을 원합니다.







불편한 진실....



외면하고 싶으면 외면하십시오.



하지만 그런 불편한 진실을 알려 편안한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을 비난하진 마십시오.



저를 비롯해서... 단순히 불만을 표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우려되는 미래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발버둥을 치는 겁니다.



모른 척하시고 싶다면 이런 글을 쓰는 것까지 모른척하십시오.



왜 불편한 진실은 모른척하면서



불편한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만 아는척 역정을 내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