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림동에서 빵집하는 회원입니다.
오늘 점심같이 먹자는 와이프를 만나러 삼성동으로 갈려고 지하철을 탓더랬지요.
지하철을 이용할때면 항상 전 귀에 이어폰부터 꼽습니다.
근데 제가 이용하는 플레이어가 MP3플레이어나 MD플레이어가 아닌 DAT플레이어거든요.
혹자는 어차피 이어폰으로 듣는건데 DAT나 MP3나 뭐 다를게 많겠냐고 하던데..
차이 많이 나거든요 ^^ 단지 녹음하는게 좀 귀찮긴 하지만..
어쨋든 오늘도 여느때와 같이 DAT를 꺼내서 들어있던 테입을 다른테입으로 갈아끼우는데...뒷쪽으로 서 있던 20대초반의 여자두명이 "얘 요즘도 카셋트테입을 쓰는 사람이 있다!" 여기까진 가끔 신기하게 쳐다보는 분들이 계셔서 그러려니하고 써치버튼을 누르고 곡을 찾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디지털 테입이라도 DAT는 곡 찾는데 시간이 좀 걸리거든요 ㅠㅠ 음악을 듣고 있는줄 알았는지 이번엔 "MP3같은걸 모르는 나이신가 보지..그래보이네 뭐" 헉!! 내가 그렇게 늙어보인단 말인가...
점심먹으면서 이애기를 와이프한테 했더니 "마흔이잖아! 뭘 더 바래?"
아...살기 싫습니다! 오늘 생일인데....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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