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6:40분 집근처에 통근버스가 옵니다.
제가 타는 정류장이 마지막인지라, 사람이 늘 만땅입니다.
해서 오늘도 두리번 두리번, 역시 좋은 자리는 없더군요.
해서 보니, 여자분이 혼자 앉아서 눈을 붙이고 계시더군요.
저는 여성동지 옆에는 앉지 않습니다.
행여나 제 냄새나 행동으로 불쾌하시거나, 제 몸에 닿거나 하면
좀 많이 그럴까봐서요.
게다가 아들이 둘이나 있는 유부남인 저에게 반하기라도 하면...ㅠ_ㅠ==3==3=3=33
농담이었구요.
근데, 오늘 자리도 없고 해서 않았습니다.
최대한 닿지 않으려고 바짝 외각에 붙어 앉았습니다.
그리고 mp3로 어학을 들으며(잠을 푹자려는 의도임), 눈을 붙였습니다.
그런데 거의 다 왔을 무렵에 그 여성분께서 어께로 제 머리를 치시더군요. ㅠ_ㅠ
어느세 차가 왔다갔다 코너링 도는 사이에 제가 어께에 좀 기댓나 봅니다.
얼마동안인지, 어떻게 했는지, 침은 흘렸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ㅠ_ㅠ
정신차리고, 쪽팔려서 인사도 못하고 그냥 내뺐습니다.
덕분에 편안한 잠이 되었던것 갔습니다.
종종 앉아도 될것 같습니다. ㅠ_ㅠ
상쾌한 하루가 시작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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