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다닐때 없는 돈 모아서 무지하게 책을 사 모았더랬습니다.
전 국민학교(초등학교가 아니라)때부터 책 보는 걸 무지하게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자기 방이 있고, 책을 사주는 부모님이 있는 넘을 무지하게 부러워 했더랬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나이가 들고 나서 밥값 아껴서 책을 꽤 사 모았습니다.
근데 대딩때 사모았든 건 다 불온서적이라 후배들한테 졸업하면서 좀 맡아다오 하면서 거의 600권을 줬는데 1-2년뒤에 남아 있는게 없더군요. ㅡㅡ;
그 이후론 타인에겐 거의 책을 빌려주지도 않습니다.
근데 이게 병폐가 있는게 다시는 보지도 않을 책이 엄청나게 싸인다는 거죠. ㅡㅡ;
헌 책방에 팔기도, 그렇다고 남 주기도.
두번 다시 보지 않을 책은 보지도, 사지도 마라고 현인은 이야길 하시든데 전 그게 잘 안 되더군요.
아뭏튼 골치거리입니다. 이 넘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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