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제가 방송실에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카메라며, 음향장비들을 주로 만집니다.

그러다보니 교회에서 지인들이 결혼을 하면 무료로 찍어줍니다.

물론 고맙다며, 돈 대신에 여행지에서 자잘한 선물을 하나씩 주곤합니다.

물론 저는 편집까지(물론 대충)해서 드립니다.



근데, 잘 아는 분께서 저를 부르시더군요.

화상인터넷강의 학원 원장님이신데(사장/투자자는 따로 있음),

저보고 동영상 강의 샘플 하나만 부탁하시더군요.



업체에 알아보니 2분짜리 만드는데, 몇백불렀나 봅니다. ㅠ_ㅠ

해서 카메라들고 설치는 저를 보면서 무픞팍하셨나 봅니다.



몇주동안 저녁이며 주말이며 가서 찍고, 사진찍고, 선생님 찍고,

학생불러다 찍고, ㅠ_ㅠ

학생들 정말 패주고 싶은게, 연기 너무 못해요. ㅠ_ㅠ

이해하는척해라, 대답크게 해라, 등등 질문 시켜보니 더 가관입니다. ㅠ_ㅠ

몇초들어갈 분량을 한 10번 이상을 찍었나 봅니다. 나중에 보니 다 거기서 거기..ㅠ_ㅠ

암튼, 조명도 없어서 제가 청계천가서 전구 사서 한지 붙여서 만들고,

고생은 고생대로 해서 촬영을 끝냈습니다.



암튼, 주말과 어제까지 동영상 3개를 만들었습니다.

다른 학원샘플을 보여주시면서 이렇게 간단히 하면 된다고 하셨는데,

막상 콘티짜고 해보니 주문은 늘어나고, 계속 할일은 많아지네요. ㅠ_ㅠ



그 원장님을 나무라는것은 아니구요. 좋은 분이십니다.

물론 약간의 패이는 주시겠지요.

근데, 정말 편집 할것이 정말 많아요.

2분짜리 3개 만들었지만, 고생을 생각하면...ㅠ_ㅠ

하면서, 와이프와 아이들을 외면할수 밖에 없었답니다. ㅠ_ㅠ

암튼 가족에게도 미안하고요.



문제는 보시고 맘에 들지 않으시고 이것 저것 수정하라 하시면 저 죽을것같은

생각이 듭니다. 약간 수정하려면 말이 약간이지 많은 것을 건드려야 하거든요. ㅠ_ㅠ



회원님들 어디가셔서 그까이거 대충 하면 되지 않겠냐...라고 하시지 마세요.

생노가다입니다.

어제 두통약도 먹어가며, 밤을 새다시피해서 만들었습니다.

물론 오늘 늦잠으로 지각해서 통근버스는 놓쳤지요. ㅠ_ㅠ



그리고 무엇보다 TV보시때, 주변 분들의 노고를 생각해야 합니다. ㅠ_ㅠ





아침부터 주저리 였습니다.

울 아들들것도 해야 하는데, 일단 넉다운입니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