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들 녀석은 현재 초등 4학년 입니다.
아이 엄마와 이모, 그리고 처형네 조카 쌍둥이 여대생들이 허구헌날 우리 집에 자주모여 수다방이 개설 됩니다....^^
원래 수다라는 것이 신변잡기로 출발하여 두루두루 TV드라마나 쇼 비니지니의 스타 뭐시기로 해서~~~~ 기냥 마무리 되고 마는 것이 대부분이 었는데...
작년 대선을 즈음해서 갑자기 영어 어쩌구 예기가 나오더니...
요즘은 우리아이를 영어 학원을 보내야 한다고 강력히 들이대는군요...
원래 제가 가정에서 파워서열이 아이 엄마에게 좀 밀리는지라(ㅠㅠ), 왠만하면 그냥 마누라의 의향대로 만사가 추진 됩니다만, 이번 영어 학원건은...???
좀 망설이게 됩니다.
아이가 보통 오후 2시~3시 경에 귀가하여 4시에 학원을가서 6시30분경 집에 오는데...
대체 언제 그놈의 영어학원을 또 보내야 하는 건지?
전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ㅜㅜ
그리고 영어 학원을 보내면 뭐가 그리 달라지는 것인지?
한 6학년정도 되면 외화를 자막없이 볼수있고 코리아헤럴드정도는 간식먹으며 읽을수 있는 것 인지?
물론 그런 능력을 배양하진 못하더라도 아이자신이 만족을 하겠는지?
어쩔땐 저녁 11시까지 학원숙제,학교숙제를 하다 잠든경우도 보았읍니다....
저 역시 학생시절 영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경험이 있고, 주위 지인들 역시 그러하
며, 여기 회원분들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만,
현재 먹고 사는데 영어가 그리 중요하다고 느낀적이 과연 있었나? 할 정도로 가물가물한 과목이 바로 영어라는것을 절감합니다.
왜 입시에 영어과목이 떡 하니 상좌에 올라 언제부터 우리 아이들을 괴롭혔는지는 모르나 이제 좀 돌이켜 따져 봐야할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마누라에게 굴복하여 조만간 학원등록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참 착~ 잡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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