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고기가 너무 비싸다고 합니다.

그래서 싼 미국산쇠고기가 수입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광우병 우려가 많은 30개월 이상의 뼈있는 쇠고기도 수입되어야 한다고도 합니다.

이번에 연령제한없이 뼈있든 없든 미국에 광우병이 발병했든 말든 전격적으로 모두 수입하게 되었지요.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는 여기서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한우고기 가격이야기 2가지만 하겠습니다.



하나,

한우고기 너무 비싸다고 하는 이야기들 들어보면 대부분

식당에서 먹었는데 1인분에 4~5만원 하더라.. 너무 비싸다..

이런식의 자랑(?)하면서 비싸다는 것을 은근히 강조하는 이야기입니다.



식당에서 한우고기를 먹으면 그것이 곧 쇠고기 가격일까요?

훨씬 더 비싼 식사를 양식이나 중식, 일식 레스토랑에서 하면서도

식당이 비싸다는 이야기를 하지 고기(재료값)가 비싸다는 이야기 하는 사람은 못 봤습니다.



농협하나로클럽 기준으로 구이용으로 판매되는 한우고기 가격을 보면

3등급에서 명품(1+)등급의 가격이 100g당 3800~6800원 정도입니다.

비싸다고 하는 횡성한우 가격(횡성축협) 또한 비슷한 수준입니다.



제가 볼 때는 그렇게 엄청나게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엄청나게 비싼 식당은 있을 수도 있겠지요.

물론 그 식당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전식,후식 등을 고려하여 판단하여야 할 문제입니다.





둘,

열번 양보해서 한우고기 가격이 정말 그렇게 비싸다고 치더라도...

왜 비싸게 팔 수 밖에 없는지..

그러면서도 축산농가들은 떼돈도 못벌고 어렵다고만 하는지..

우리의 한우생산시스템에, 유통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를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여야 할 문제입니다.

정말 거품이 끼어서 비싼 것이라면 가격이 좀 떨어진다고 해서 축산농가들이 죽니사니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비싸니까 더 싼거 수입해서 먹는다. 니들도 가격내리면 되지 않느냐?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 논리로 개방을 주장하는 것은

국가가 스스로 국가이기를 포기하거나 국민을 버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