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 회원분들이 지방사람을 위해 아이어쇼 사진을 많이 올려주셨는데, 생김새 말고 소리가 궁금해서 아산 촌놈이 서울가서 아이어쇼 구경갔다왔습니다. 이동시간이 길다보니 (올라가는데 2시간, 내려오는데 2시간) 피곤해서 정작 전시회 구경은 5시간만 했습니다.



- 작년에 느낀 감상은 "하이엔드라고 해봤자 우리집 싸구려랑 별 차이없네" 였는데, 이번에는 "우리집 시스템보다 후진 소리가 하나도 없네" 였습니다. 1년 동안 귀가 트인걸까요?



- 작년에는 마란츠 부스에서 SACD 하나 챙겼는데 올해는 그런 이벤트가 없어서 서운했습니다. 다만 오후에 재즈 강좌가 있었는데, 중간 중간에 퀴즈를 내고 맞힌 사람에게 시디 하나씩을 주더군요. 마지막에 어려운 문제라고 하면서 시디 6장짜리 세트를 들고 문제를 냈는데, (Jazz Styles를 열심히 탐독한^^) 제가 맞췄죠...(정답이 윈튼 마살리스 ㅋㅋ) 그런데 시디 내용물이 팝 베스트, 가요 베스트, 트로트 베스트, 효도가요 베스트 머 이렇습니다-,.-;



- 전시회를 둘러보고 정작 뽐뿌질을 받은 것은, 카펜터즈의 Top of the world 였습니다. 메리디언의 그 가습기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넘 정겹더군요. (그 가습기 음향이 좋다 나쁘다 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