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부터 회사 동료들하고 부쩍 자주 몰려 다니는데요. 보통 일주일에 3번 정도 퇴근하는 길에 돌림빵으로 번갈아서 술 사고, 당구 한판 치고 집으로 가는 코스죠.
그런데 전부 유부남인데 맨날 술 퍼먹을 용돈이 어디 있나요..
어느 날, 선배가 살 차례가 됐는데.. 죽어도 돈 없다고 먹고 싶으면 중국집 가서 짜장에 빼갈이나 먹자고 하더군요.
빼갈.. ㅡ_ㅡ;;
왠지 어감도 그렇고 먹어 본적도 없지만, 비리끼리할것 같은 그런 선입견..
네모나게 각 잡힌 병 하나로...
이거라도 먹고 죽자~!! 완샷~!!
생각보다 뱃 속이 화끈해 지는게 맛이 괜찮더구만요.
선배 한병 더~ 를 누가 외쳤는지 모르겠지만.. 몇 병 더 마신것 같아요.
물론 그 뒤로는 기억 없습니.. ㅡ.ㅡ
간단하게 후딱 먹고 죽을때는 역시 빼갈만한 술이 없더라구요. 안주도 싸구..
다음날 점심시간까지 12시간 지속형의 경제성까지.. 캬..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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