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관 앰프를 쓰기 시작한지 벌써 5년... 그동안 쭉 앰프는 무조건 진공관이었습니다... 중간에 딱 한번, 딱 한달 TR 을 사용해 본 걸 제외하고는... 그동안 거처간 많은 앰프들이 다 진공관식이었습니다...
Cayin TA-30, A-88T,
McIntosh MC275 & C22 (신형)
Audio Research CA50, VS110 & LS16mk2
Cary SLI-80
Jadis DA50S, JA30SE,
Loth-X JI300
참... 많이도 거쳐갔네요... ㅡㅡ;;
여지껏 거실에서 음악들을땐 별 상관없었는데... 에어컨도 없는 좁은 방에서 여름 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서...
TR 로 과감히 바꿨습니다... 것두 열 하나도 안나고 전기 거의 안먹는 넘으로... 어쩌다 보니... 신품을 지르는 엄청난 만행을... ㅎㅎ 물론... 좋은 기회가 있었습니다...
제프의 새로운 인티앰프 콘체르토 입니다...
파워단에 동사의 201 파워앰프와 동일한 ICE 모듈이 들어가 있는 앰프입니다... 8옴 250W, 4옴 500W 라는 어마어마한 스펙을 무시하고라도... 쬐끄마한 넘이 정말 대단한 능력을 지녔습니다...
거기에 제프의 튜닝 실력은... 실키한, 심심한듯 하면서 특색있는... 그러면서 확실한 공간감... 뛰어난 음악성... 같은 ICE 모듈로(특주 했다고는 하지만) 다른 회사의 제품과는 전혀 다른 완전한 제프의 소리를 만들어 냈습니다... ICE 파워로 이정도 튜닝이 가능하다면... 앞으로 굳이 전기 엄청나게 먹어대고, 열 엄청나게 뿜어내는 무거운 앰프는... ^^
배 딴 사진입니다... 음... 아래 배를 따서 뒤집어 놓은것이니... ICE 모듈이 샤시 위에 거꾸로 붙어 있는 것입니다...
프리단부터 파워모듈까지... 완전한 듀얼 모노(?) 구성입니다... 머... 모듈이 모노이니... 당연하겠죠... ^^ 샤시는 통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전체 모습입니다... 단촐합니다... ^^ 하지만 390S - 콘체르토 - 크레모나 삼형제가 만들어 주는 음악은... 정말 편안하게, 때론 열정적으로 그 작품에 몰입하게 만들어 줍니다...
앰프도 시디피도 제조사에서 항상 통전시켜놓는걸 권장하고... 두개 다 켜놔도 아이들상태에선 소비전력 30W ^^ 24시간 내내 항상 켜놓습니다... 언제든 완전히 준비가 된 상태에서 시디피 플레이버튼만 누르면 거침없이 소리가 나옵니다... 음악감상에 이보다 더 편할수가 없는...
여름 한철 나겠다고 TR 로 왔는데... 다시 진공관으로 못돌아 갈거 같은 위기감(?)이 엄습합니다... ^^
CDP도 풀발란스고 앰프도 풀발란스여서... 정말 오랜만에 인터쪽에 발란스 케이블을 사용해 봤습니다... 반덴헐 순은선... 예전 카오디오 할때 순은선에 대한 기억이 안좋아서... 여지껏 순은선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으로 후루텍, 아크로링크 등등 순동선만 고집했었는데... 순은선에 대한 선입견을 한방에 날렸습니다... 잘 만들어진 순은선은... 단점은 보이지 않고, 장점은 정말 잘 드러내주네요... 입자가 상당히 곱습니다... 거슬림이 없습니다...
이제 다시 음악에 몰두하려고 합니다... 음악보다 소리에 연연해 하는것을 항상 경계하며... 오디오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게 해줘야 할거 같습니다...
요즘은 그래도 하루에 두어시간씩은(심야 ㅡㅡ;;) 아무런 방해 없이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낮에 미리 밤에 들을 레파토리를 정해놓습니다... 마치 음악회에 온 것 처럼 서곡/협주곡/교향곡(관현악곡) 거기에 실내악곡 순서로... 아니면 오페라, 오라토리오, 모음곡 전곡... 이것도 상당히 즐거운 작업입니다... 그리고는 듣습니다... 설사 기대보다 맘에 좀 안들어도... 그냥 듣습니다... 참...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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