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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와 직거래의 딜레마에서 고민....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4-16 22:03:20
추천수 0
조회수   719

제목

택배와 직거래의 딜레마에서 고민....

글쓴이

최경환 [가입일자 : 2000-07-12]
내용
최근 택배거래와 직거래를 하면서 참 난감한 상황을 겪었습니다.

저는 주로 택배거래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가끔 실물을 보고 구입하기도 합니다.

사실 택배거래는 상호간의 견해차로 울며겨자 먹기식으로 반품도 못하고 그냥 쓰다가

손해보고 처분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좀 값이 나간다거나 오래된 제품의 경우는 가끔적 직거래를 합니다.

그런데 택배를 하나 직거래를 하나 위험부담이 있기는 마찬가지라는 결론에 참 씁쓸합니다.



얼마전 튜너를 택배로 구입했습니다. 상태좋으나 기능 정상이지만 한가지 흠은 스테레오 불이 좀 늦게 들어온다는 판매자의 말을 듣고 구입을 했습니다. 처음 연결 후 판매자 말대로 20-30분 후 스테레오 불이 들어왔지만 설명에는 없었던 튜너 수신이 0.05씩 밀리고 또 LED도 흐리게 들어오더군요. 소리는 비교적 묵직한 것이 나름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모노인지 스테레오인지 좀 헷갈렸습니다. 음상은 정확히 가운데 맺혔거든요. 좋은 튜너중에는 모노와 스테레오 차이가 별로 없는 것도 있기에 그런 줄 알았습니다. 제가 막귀인가 봅니다. 몇일 쓰면서 점점 스테레오 불이 켜지는 시간이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한 1주일 바빠서 음악을 듣지 못하다가

다시 사용하려고 튜너를 켰는데 1시간이 지나도 스테레오 불은 켜지지 않더군요. 요즘은 이마저도 불이 안들어옵니다. 튜너 전원을 켤 때도 잡음이 나기 시작하니까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는 부천의 테크노 전자에 점검을 맡겼더니 수리비 약 10만원정도 든다고 합니다. 스테레오가 안됩답니다. 이것 저것 손 볼것도 많고 (아마 오버홀 인것 같습니다)

구입은 17만원에 했는데 수리비 약 10만원! 수리해 달라고 했습니다. 수업료가 좀 큰 것 같지만 소리만 제대로 나와 준다면 그게 좋을 것 같았습니다. 파는 분도 잘 몰랐을 수도 있고 기기상태는 주관적 차이에 따라 좋고 나쁨이 정해지기 때문에 왈가왈부하기 좀 뭐합니다. 제가 잘 따지는 성격도 아니구요. 저는 소심해서 제가 파는 물건 하자가 있으면 사진크게 찍어서 잘 보이게 하고 정확하게 설명을 합니다. 이러이러한 하자가 있다고.... 그게 상호간에 오해없이 좋을 거다 생각하니까요.



오늘 스피커 구입하러 1시간 차를 타고 갔습니다.

상태좋고 유닛도 좋다는 말을 듣고 판매자께서 계약금 선입금도 요청하시기에 입금도 해 드렸습니다. 도착해서 스피커를 보니 먼저 그릴에는 구멍이 하나 나 있더군요. 내심 짜증나기 시작했습니다. 우퍼를 보니 배꼽이 몇군데 눌려있더군요. 이게 상태가 좋은 건지....참. 스피커 하나는 뒤쪽모서리가 약간 깨져있고 또다른 스피커는 측면이 깨져있었습니다. 애써 웃음지으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정확하게 문제 설명을 해주었으면 1시간이 걸려 가지 않았을텐데... 판매자께서 계약금을 돌려줄 수 있다고 합니다. 인상좋은 판매자께서 강매하는 사람아니니까 맘에 안들면 그냥 가도 된다는 말에 마침 같이 놓여 있었던 튜너 소리가 궁금해 청음한 후 그냥 돌아왔습니다. 들어간 시간 기름값 생각하니 좀 아깝더군요. 이렇게 꼭 만나야만 설명을 해주는 분들의 심리가 궁금합니다. 판매글에 올려주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거래하면서 남에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저처럼 소심하고 간이 작은 사람은 늘 이러한 피해를 보면서도 말 한번 제대로 못합니다. 저 같은 사람좀 배려해 주세요. 물론 저에게도 잘못한 부분이 있었을 거라 자책하지만 사실 저로인한 피해는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요즘은 기기설명이 너무짧거나 단순히 상태가 좋다는 말만 써 있으면 잘 안믿습니다. 차라리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다고 솔직히 써놓은 글에 더 믿음이 갑니다. 자신이 소중하게 사용하던 물건을 남도 잘 써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엿보이기 때문이죠.



오디오 동호인사이에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다면 음악이 정말 아름답고 사랑스럽겠지요.



오늘도 와싸다를 보며 택배를 해야하나 직거래를 해야하나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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