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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아부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4-15 16:43:00
추천수 0
조회수   1,041

제목

웃긴~~아부지..

글쓴이

강완 [가입일자 : 2004-08-23]
내용
오늘은 개교기념일이라고



작은애가 학교를 안가네요..



해서 오늘은 조신하게 지내려고 다음카페로 갔다가



포크레인앞에서 삽질 한번 할려다 챙피만 당하구 산에갈까하다.



마눌이 맛싸지끝나면 2시에 만난것 사준다고 지둘리라해서



컴에서 쪼메 더 놀다 오랜만에 오디오에 뽕짝 내 인생에 태클을 걸지마 올려놓고



살살 엉덩이 춤을 땡기고 있는데 삐리리~~~ 전화가 옵니다.



맛사지받고 나 여그서 밥 얻어먹었는데 그냥 딸래미하고 드세요..뚝~~ 이런 된장..



2시다..



아그야~~~밥차리라 늑엄니 밥 묵었다고 한다..



아빠 그럼 라면 먹을까요?



난 소화가 잘 안돼서 밀가루 음식을 먹지않은데..



그거라도 니 맘대로 하세요...



조금있으니까 라면을 사와 만납게 맹그러서 가지고온다.헤헤헤~~



라면을 상에 놓은순간 넘맛있게보여 한젓가락 먼저 했다..



이건 장난이 아니다..정말 꿀맛이다..



이제부텀 딸래미와 머리 싸움 헤헤헤~~



어떻게하면 내가 더 먹을수 있을까? 온통 머리속에 그 생각뿐이다..



이건 전쟁이다.부녀사이가 아니다..



아야 김치도 가져와야제..약간 묵직하고 근엄하게 한마디하고



김치 가지러간사이 한젓갈 또 먹었습니다..



딸래미도 급했는지 김치통을 가져왔는데 다행이 김치가 아니고 갓김치를 가져왔다.헤헤헤~~



또 근엄한 목소리로 어허



배추김치 가져와야제.~~헤헤헤~~



보내놓고 또 한젓갈 쌉았습니다.이제 남아있는 라면은 한개정도...마져 먹어야 하는데...



김치를 가져와 막 먹으려고 하는데..



으째 라면이 이라고 짜데?물좀 가져와봐라. ㅎㅎㅎㅎ



녜~~



물가지러간사이 한젓갈 또 뽈아불었지요.



이제는 양심상 아니 더이상 시킬게 없어 민아 니가 똑같이 나눠봐 ㅋㅋㅋㅋ



아빠 뭐야~~~라면 없잔아~~



어허 요즘 밀가루값이 비싸다고 하더니 양이 작은가보네.ㅎㅎㅎ



니가 양심껏 똑같이 나눠봐 헤헤헤~~



그래도 착한넘이 똑같이 노는다..



먹고 국물에 밥한술 말아 마져 먹고나니 그때야 정신이 든다.



내가 뭐이여 아빠여 묵돌이여...



넘 미안해서 손에 이천원을 지워주며 미안하다..



다시 끓여먹던지 아님 밥먹던지 해라..



괜히 미안해서 헛기침 두번하고 동네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어떤분이 밥을먹다 구러진게 아까워서 눈물이 날것 같다고 하등마



나는 아부지도 아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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