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타를 가기전까지 버티기로 했던 차리오..


하지만 최근 지름 금단증세가 나타나기도 했고 마침 통장이 빵구날 사태라


장터에서 저렴하게 스픽 하나 구하고 차리오는 팔아서 차액으로 통장 메꾸자라는 프로젝트 발동...


결론은 이리저리 돈나갈일 생겨서 별로 차액이득은 못봤습니다만;;











그래서 인피니티입니다!


닛산 인피니티라면 정말 땡큐베리마치이지만...미국 인피니티입니다.


톨보이치고는 좀 덩치가 있는 편인데 뒤로는 얕고 높이는 낮고


반 궤짝에 가까운 비율의 스피커이지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중음유닛이 따로 달린 3웨이!





그렇습니다..제 오됴인생 처음으로 2웨이에서 탈피..3웨이로 진격!인겁니다.











인피니티 rs5001e라는 모델입니다.출시년도가 89년이니 꽤됐지요.


상태는 장터에서 사진을 볼땐 좋아보였는데 약간 사진빨이었네요.


b급에서 a-급 사이정도 됩니다. 세월의 무게는 이기지 못했군요.


유닛의 경우 퍼펙트합니다.왼쪽 우퍼의 콘지가 약간 눌렸다가 편 흔적은 빼고요.


소리는 잘 나오네요.


만듬새는..흠 이태리제에 비하면 손색이 있군요..시트지 마감이기도 하구요.














3웨이에 톨보이라..드디어 북셀프를 어찌됐건 탈출했군요.


부모님도 북셀프 쓸땐 조마조마하시다 톨보이가 들어오니 보기 좋다 하시는군요.


이로서 다음목표는 북세프인 일렉타 아마토르에서 톨보이인 엘락 fs247로 급선회를 하겠습니다.


쑥쑥 커가는 조카녀석도 두렵고..톨보이로 가야지요.











어쨌건 왕년의 잘나가던 메이커인 인피니티..


중고가격대를 생각하면 있을수 없는 리본 트위터와 atc중음유닛을 연상케하나


끈적이는 재질은 아니고 크기도 2인치로 앙증맞은 돔형 중음 유닛입니다.











리본트위터인 emit유닛입니다.


기술이 발전한 요새 리본트윗에 비하면 아무래도 손색은 있으나 같은 연식의 같은 중고가에 스피커들에서는 들을수 없는 해상도 높은 소리 들려줍니다.











스펀지 재질인지 의심스러운 앙증맞은 크기의 중음유닛..


돔형이라 마치 atc중음유닛을 보는것 같아 좋군요.


귀엽거든요 요게..


2인치 정도로 구경이 작아서 그런지 몰라도 꽤 높은 음역까지 이 중음유닛이 담당합니다.











폴리 뭐시기 재질인거 같은 우퍼유닛..크기는 8인치라는데 솔직히 8인치는 안되보이고


7.5인치~8인치 사이 정도 크기같네요.위의 차리오 프리미엄2000의 우퍼유닛이 6.5~7인치정도 되거든요.











세로깊이는 생각도다 깊지 않습니다. 24센치 정도 되네요. 인클로져가 더 깊었다면 더 깊은 저음이 나왔을까요?











바나나 대응 싱글 와이어링에 트위터와 중음유닛의 레벨을 조정할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사실 돌려봐도 별 차이를 못느끼겠네요.











내부배선은 몬스터 케이블로 했다는 딱지입니다.











하울링 울프 세션과 함께하는 감상시간..


톨보이궤짝으로 온만큼 대편성같은 것에서도 좋아졌지만


사실 클래식보다는 재즈나 팝,관악기 계열 그리고 이런 곡들이 더 잘맞는거 같습니다.











이 인피니티는 밀폐형입니다.


그래서 크기에 비해선 저음이 양은 약간 적은편이며 단단합니다.


밀폐형답게 음량이 좀 커야 활기가 확 살아나고 작은 음량에서도 들을만은 하나 열기가 좀 줄어드네요.


소리는 3웨이에다 톨보이니까 더 좋아지지 않았나?하겠지만 역시 낮은 중고가 때문인지는 몰라도 음의 밀도감이나 색채감 공간감 표현의 정교함등에서 이전에썼던 스피커들에 비하면 아무래도 손색이 있습니다. 오됴에서 돈은 참 중요하네요;;





하지만 인피니티의 제반 중고가를 생각해보면 정말 너무나도 착한 가격대 성능비입니다. 비싼 3웨이들이랑 비교하긴 뭐해도 일단 이녀석도 3웨이인지라 소리가 풍부하고 자연스럽습니다.대충 이가격대에서는 들을수 없는 그런 자연스러움입니다.





소리는 현악,클래식,재즈,팝,락 어느것도 다 잘맞는 모니터성향에 가깝지만


클래식은 아무래도 이전 이태리제를 포함한 레가 등과 비교하면 이쁜맛,수분이 꽈 들어찬 그런 탱글한 느낌등은 없네요.


하지만 팝,재즈등에선 클래식보다 훨 느낌이 잘사는걸 보면 이 녀석의 특기는 그쪽인거 같습니다.





높이는 좀 낮아서 30센치 정도 높이의 낮은 궤짝용 스탠드를 받쳐줄까 생각중이고요.





결론은 톨보이로서의 장점을 제외하면 모든면에서 이전에 사용하던 좀더 가격이 비쌌던 스피커들이 소리는 나은거 같습니다.


대신 톨보이의 장점이 드러나는 그런 곡들에서는 이녀석이 더 나은 느낌이군요.


대편성이라던지..


밀폐형이지만 아큐파워가 다행히 잘 밀어주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이 궤짝과 함께 하겠군요.내 방에 크기도 적당합니다.


아..의외로 녹음 나쁘면 맥아리 없이 들리는군요,녹음상태를 잘 반영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