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나라당에서 밥그릇 싸움하다, 밀린쪽이 '친박연대'란 해괴한 클럽을 만들었다.
그러자 딴나라당이 그런거 만들기만 하면, 다시는 얼굴 안 본다고 복당은 없으니 그리 알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그쯤에, 박모양은 '우리도 속았습니다. 국민도 속았습니다'고 울먹인다. 친박쪽이 입이 헤벌래해졌다. CF도 만들고...
그러니깐 딴나라당에서, 박모양 동생을 얼싸 앉는다. 그런데 별 영양가가 없다.
그런데 정작 당사자인 박모양은 별 모양세를 취하진 않는다. 통밥을 마구 튕겨보니, 친박 응원했다가는 딴나라당에서 나가야 할 거 같고, 딴나라당 유세를 하자니 지지기반을 잃을거 같고.. 이럴때 그냥 집에서 비디오나 보자.
선거가 막판에 이르니깐, 기세 등등했던 친박쪽에서 하나둘씩 기권을 한다. 국민을 배반할 수 없다는니, 어쩌니 하면서... 사실 선거에서 떨어질 것이 뻔한 것들이 속이 다 보이는 꼼수를 쓴다. 철새도 이 정도면 해탈의 경지에 이른거다.
선거가 끝나고 보니, 딴나라당이 아슬아슬하게 과반했다. 좀 불안하다.
그래서 슬그머니 복당 허용한단다. 하~ 쓰벌놈들. 얼굴을 철판으로 도배했다.
친박도 마지못해 그러잔다. 의원도 따고, 돈도 많이 주는 딴나라당에 있는 게 손해볼 거는 없으니...
어제 투표 안 한 시민에게 이유를 물으니, '바보되는 거 같아서' 란다.
명언이다.
최연희도 친일파도 압도적으로 되는 세상에, 대체 무슨 희망을 걸고 그리도 소중하다는 표를 행사하냔 말이다. 투표를 한 사람이나, 안 한 사람이나 서로 얼굴 보기 민망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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