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저녁 9:30꺼 가족과 같이 가서 보고 왔습니다. 애가 만화책 삼국지를 예전부터 봐와서 그런지, 삼국지 개봉한다는 말에 보러가자고 해서 갔죠.
스포가 있고 없고 하는게 무의미할만큼, 유비, 관우, 장비, 황충, 마초, 조운 사후에 홀로 남은 오호 장군 조자룡 얘기입니다.
CG인지, 진짜로 사람이 벤허 뺨치게 동원된건지 구분이 안갔습니다만, 아무튼 스팩타클한 맛은 있더군요. 그리고 지루하지 않게 끊임없이 이어지는 전투씬.. 음악도 뭐 작위적일 정도로 꿰맞춘것 같지만, 영상하고 그럭저럭 잘 어우러져서 감상하는데 한몫 톡톡히 하더군요. 유덕화 캡 멋지게 나오지 말입니다. d(-_-
방정맞게 들리는 중국어 대사도 나름 차분히 대화들을 해서 그런지 거슬리지도 않고.. 중궈 영화 수준이 우리를 사뿐히 즈려밟고 올라가 버렸단 느낌이 듭니다. OTL
(솽솬 조좌료~옹!! 하는 대사만 빼고는 거의 멋졌단..)
그리고 결정타는...
끝나고 나서 뭘 봤는지 기억이 잘 안나게 하는것까지.. 헐리웃 블럭 버스터를 완벽히 재연해 냈더군요.
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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