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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어쇼관람 상경기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08-04-21 17:40:46
추천수 0
조회수   4,039

제목

아이어쇼관람 상경기

글쓴이

김정재 [가입일자 : ]
내용

일치감치 소리에 대한 큰 기대감은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고, 편하게
유유적적한 즐긴...
짧은 일정동안의 시끌뻑적한 하드웨어"쇼"...
"감상"보다는 "관람"이라는 단어가 적합했던 유희의 시간이었습니다.

첫사진은 에스칼란테 부스의 천장 조명입니다. 맨 끄트머리 마지막 부스였던지라
그동안의 온갖 소리에 피곤이 밀려와서인지, 음보다는 조명에 넋을...




린의 플래그쉽 부스....
다양한 스피커들을 겪어보지 못한 무지때문이었는지, 스피커에 전원케이블과
인터케이블이 꽂힌 광경이 굉장히 생소했습니다. 주워들은 기억으론 파워엠프가
탑재되었다던가...




정갈한 느낌의 홈시어터 셋트... 역시 린 부스...




헝겊으로 기워진 작은 부스안에 머리카락보일라 숨어있던 모니터오디오사의
플래그쉽 북셀프입니다. (모델명은 가물가물)
이런 녀석에게 골드문트나 코드 엠프등을 물려볼만한 재미가 허락되지 않으니
상당히 아쉬운 마음을...




MBL 부스입니다. 제품설명때 직원분이 한덩어리 한덩어리 지목하면서 몇천이다,
얼마다라는 과한 자신감(?)이 좀 거슬리는 공간이었던...




파워는 비올라의 브라보같은데, 스피커는 어떤 제품인지 잘 모르겠네요.
이번 아이어쇼에서 대편성 좀 되겠다 싶은것들이 별로 보이지 않았었는데,
이때다 싶어,가지고간 틸슨 토마스의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 중
"사형장으로의 행진"을 들어봤습니다.

뭉치고 탁한데다가 경질의 느낌???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특유의 정밀한 느낌이
많이 희석되더군요. 브라보에 다른 스피커 매칭이면 어땠을까라는 궁금점을
머릿속에 남겨둔채 자리를 떴습니다.




소너스파베르 부스입니다. 과르네리 메멘토를 꼭 듣고 싶었는데, 섭섭...
정작 청음했던 엘립사는 똑딱이의 한계로 쓸만한 사진을 건지지 못했네요.

아무튼 개인적으로 청해 드볼작 <고요한 숲>을 들어봤는데, 선이 가는
깨끗한 음이었습니다. 솔직히 공상과학잡지 <스테레오 사운드>가 열심히
칭찬했던 파베르만의 특징적 미덕은 잘 느껴지지 않더군요.
아무튼 이런 쇼에서 잔잔한 곡을 부탁드려 조금 미안했는데, 고고 사장님께서
오히려 산만한 공간이라 제대로 못들어보셨을꺼 같다고 다독여(?)주셔서 상당히
송구스러웠다는...




육중했던 할크로 엠프...




스피커가 머시나인가요? 대략적으로 저음과 고음, 중음의 자연스런 연결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스피커가 입을 벌리며 "발성"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크기에 비해 공간을 부담없이 메우는 실력도 인상깊었죠.
다만 자리에 앉은지 1분이 지났을까... 재생되고 있던 보첼리의 음성에서
이물질이 낀듯한 부스럭거림이 좀 거슬리더군요.

그래서 좀더 스피커의 자연스럼움을 체험하고자 가지고간 Trio Wanderer의
멘델스죤 피아노 삼중주를 부탁할려고 했더니, 당황스럽게도 상당히 불편한
기색을 보이시는 관리자분... 마지못해 CD를 받더니 불과 3분 20초 트랙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서둘러 돌려주는 센스... 이런 감정적 군더더기를 빼더라도 잠시
재생되는 실내악엔 약간의 불만이 일었습니다.
사람을 기쁘게 만드는 재주를 지닌 이 빼어나고 경묘한 앨범에서 이따금씩
느껴지는 무미건조함...

결론적으로 상당한 호기심과 욕심을 불러일으키는 문제작(?)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론 가장 매혹적인 외관의 스피커였습니다.
여기서도 멘델스죤의 피아노 삼중주중 2번...특히 백미라할 아기자기한 2악장
을 부탁해 청음해 봤습니다. 제가 소장한 B&W와 가장 유사했던 소리인듯한???
다만 피아노가 장식음을 저음쪽으로 이동하면서 현악기 2대가 살며시 노래하는
부분에선 음이 번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정성스레 튜닝하면 제 취향에 가장
잘맞을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2악장을 온전히 다들을수 있으리란 기대는 하지 않았었는데, 2악장의
끝날듯 끝나지 않은 마지막 음까지 세심하게 다잡아 음악이 끝나는 순간을 정확히
배려해준 보기엔 정말 무뚝뚝한 관리자분께 감탄을....




매혹적인 붉은 색의 비비드 1.5입니다.




통장에 잔고가 많다면이라는 전제하에 소장하고픈 서브 시스템...
골드문트의 심플한 디자인은 언제나 감격스럽습니다.




맹탕으로 흐느적 들려오는, 심지가 느껴지지않는 스티븐 이셜리스의 브람스
첼로소나타 2번 피날레... 이번 쇼에선 실내악 재생에서 왜 이리 아쉬운지...




상당히 인상깊었던 틸의 뉴페이스였습니다.




한편의 코미디였습니다. 접근금지...

강박관념을 가진듯 음악이 끝나든 말든 무차별 시디바꾸기에 여념이 없었던
관리자분... 이분 또한 제가 부탁드린 소장음반을 살짝 거부하셨던...
가까스로 파보 예르비의 닐센 교향곡5번을 들을수 있었죠.
야만주의가 넘실거리는 이 최고의 교향악음반을 왜 거부하는 것인가? =.=
아무튼 시원스러운 현음색에 넘실거리는 목관의 출렁거림이 매혹적이었던
조합이었습니다.

다만 아기자기한 음악엔 어떨런지...




마크 레빈슨... 서브시스템을 장식...




이쁘고 귀여운 것엔 사족을 못쓰는 천성인지라... 눈에 확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쇼 보느라... 눈, 귀, 다리가 무지 아팠던...
어느듯 서울전경이 점점 생경해가는... 한때 서울시민이었던 지방인의
어설픈 아이어쇼 상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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