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사온지 2주 되었읍니다.
처음엔 오디오고 뭐고 때려치우고, 최신 벽걸이 TV나 하나 장만하여 2년만 버틸까? 라는 생각이 들었읍니다.
전에 살던집과 구조및 모든게 너무 다르고 무엇보다 좁아서 오디오에 치이며 살고 싶은 생각은 괴롭기에 그렇게 마음먹었었는데, 이 마누라가 글쎄 TV를 절대 바꾸지 안겠다네요....
이유는 "그 잘나오는걸 왜 바꿔?"
할말이 없죠...ㅉ ㅓ ㅂ
그래서 그렇다면 기기들 때문에 행동이 좀 불편해도 이해하겠다는 타협을 하고 우선 아이 방 부터 시작 했읍니다.
엄마를 닮아 영화를 좋아하는 녀석에게 전에 집의 베란다 창고에 묵혀 두었던 YAMAHA 496 RDS 리시버와 AE COMPECT 스피커를 설치했읍니다.
TV와 PC가 같이 운영되는 모니터라 소스는 X-BOX와 PS-2로 하면 CD도 DVD도 2채널로 사용하기 쉬울것 같아 해 주었더니, 초등 4학년녀석이 아주 좋아 합니다.^^
일단 아이방은 되었고...
문제는 거실인데...
4~5평 즘 되는 곳에 소파 2피스짜리를 두어야 하고 배불뚝이 TV도 놓아야 하니...
좀 난감 했지만, 그냥 거실 모퉁이를 이용해서 설치를 해 보았읍니다.
오디오데코 랙은 모양은 그럴듯 하나 사용하긴 불편한 랙입니다. 이유는 뒷면이 아주 지랄 같아서 뒤가 좀 긴 기기는 무조건 위에 올라가야 다루기가 편합니다.
그런데 지난주 이렇게 날 고생하며 배치하는 과정에서 아직도 이유를 알수없는 기괴한 에피소드가 있었읍니다.
그러나 지금은 해소되었으며 아직도 그 이유는 잘 모르고 있읍니다.
CD와 DVD를 어디에 놓아야 하는가로 몇시간 고민이 있었읍니다만 선택의 여지가 없이 입구쪽으로 몰아 놓게 되었는데, 때문에 외부인방문시 위화감을 조성하는 형태가 된것 같지만 전에 집처럼 단독 서재가 없으니 뭐 할수 없는일 이죠...
참! 이틀전에 구입한 SACD PLAYER 마란츠 SA 15S1 입니다.
소리 괜챤던데요!
모양도 멋진 편 이구요...
당분간은 이렇게 음악을 듣습니다.
아니 잘 듣질 않을것도 같습니다...
공간이란 소리의 질을 위해서라기 보단 듣는이의 마음가짐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것이 맞습니다.
별로 음악을 듣고싶어지질 않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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