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까지 눈팅만 하다가 글을 남깁니다.
원래는 기기쪽은 전혀 관심이 없어서 시디만 사 모았었는데,
시작은 버려져있던 낡은 아남 스피커를 주워오면서였던거 같습니다.
거의 1년 이상을 2만원짜리 컴퓨터용 스피커의 우퍼유닛에 막선으로 연결해서 만족스
럽게 썼었죠.
그런데 한 5년은 써 오던 그 우퍼가 망가지면서
'이 기회에 나도 앰프를 사 보자' 는 마음을 먹고
인켈 7010을 와싸다에서 구입했을때의 놀라움은...
밸런스 잡힌 소리라는게 어떤건지 가르쳐주더군요.
하나를 샀더니 나머지 하나가 부족해보이는건 당연한 일이었을까요..
사운드카드도 온쿄 200PCI로 바꾸고..
롯데 919의 북쉘프도 들이고..
낡아서 밸런스가 안 맞는 7010 대신에 마란츠 SR4000도 사서 이런 모양새가 되었네요.
원래 ECM 추종자인 저에게 LP는 별로 매력이 없었는데,
최근 고스트 버스터즈 OST가 너무 듣고 싶어서 턴테이블도 싼거 하나 구입했습니다.
(CD가 없더라구요.. OST 같은 경우에는 왠만큼 인기있는 영화가 아니면 절판되기가 쉬워서..)
모니터는 전부터 써 오던 마이크로보드 30인치 모니터구요.
사실 영화감상이나 그런쪽으로 쓰려고 산게 아니라..
제가 직업상 문서작업이 많아서, 한번에 두페이지씩 풀로 띄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구입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
퇴근후에 안락의자에 앉아서 음악 듣다가 잠드는게 요즘 낙이네요.
사실 기기에 대해 전혀 모를때나, 그나마 맛이라도 본 요즘이나..
저는 언제나 기기가 고장나기 전에는 더할나위 없이 만족스럽게 쓰는것이 버릇이 되어
서인지.. 더 이상은 바랄게 없습니다.
다만 앰프가 연식이 오래되어서.. 언제 이상이 생길지 모른다는게 불안한 점이랄까..
아직 28살인데다 가방끈이 길어 학업과 일을 병행하고 있는 처지라서..
아마 좀 더 적극적인 시스템은 시간이 지나야 될거 같습니다.
일단 공간이 가장 중요한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다른 분들도 즐거운 음악생활 되시고..
힘찬 한주의 시작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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