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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 아이어쇼 내멋대로 까칠한 후기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08-04-20 21:59:35
추천수 1
조회수   6,461

제목

08년 아이어쇼 내멋대로 까칠한 후기

글쓴이

박종은 [가입일자 : 2002-11-23]
내용
하필 요즘 알레르기성 비염에 고생중이라 대단한 고민끝에 약으로 무장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일착으로 맨왼쪽부터 돌자는 생각에 들어간곳은











여기 락포트 시연장소였습니다


공간은 저 큰 스피커들과 기기들이 작아보일 정도로 충분한 공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소리 또한 공간에 걸맞게 손꼽히는 소리였습니다


스케일도 크고 저음도 당당하면서 대편성에서도 공간을 장악하는 능력이 돋보였습니다


고음쪽에서 플라스틱 냄새가 나서 그렇지 전체적으로 다섯손가락에 꼽히는 소리였습니다








그 다음방인 여기 하이랜드,











그냥 사진이 남아있어서 올립니다


그다지 인상적인 소리도 아니었고 디자인도 그저그런 곳이었습니다











다음은 아도르 사운드...











검은 스피커들이 시연 품목이었습니다


아큐톤(맞나요?) 유닛이 눈에 띄었지 소리는 포컬 트위터(맞나요?)의 시원시원한 소리를 제외하고는 무게중심이 좀 위로 가있는 인상이었습니다


일단은 공간도 그렇고 이번 아이어쇼의 대부분의 평범한 부스들의 소리와 크게 다르다고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후로 그나마 괜찮은 소리를 내주던 에이프릴 뮤직입니다











저 오라 노트는 제가 지난번 시청했을때는 별로 탐탁치 않았었는데 이번에 다른 말도 안되는 소리를 내는 부스들 덕분에 꽤 쓸만하다고 인상이 바뀌었습니다














여기는 락포트 이후로 소리들이 대부분 공중전을 펼치는 와중에 들어갔을때 그래도 설득력있는 소리를 내주던 부스입니다

















저 펭귄처럼 생긴 검은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였는데 꽤 그럴듯한 소리가 나더군요


저 우퍼가 액티브라는 설명과 함께 대편성으로 넘어갔는데 바로 나왔습니다


액티브 우퍼인데 저정도밖에 안되면 세팅과 튜닝을 한 업체의 잘못이겠죠


단단한 소리도 좋았고 락포트 처럼 인공적인 플라스틱한 소리도 아닌 자연스러운 소리였는데 대편성에서 눈살이 찌푸려지면서 바로 뛰쳐나왔습니다


내년엔 분발하시길...











프론트(?)에 앉아있던 여자분도 이쁘고, 디자인도 이뻐서 기대를 한 부스입니다











눈요기만 하고 나왔습니다


오디오업체가 아니라 디자인 업체인듯한 소리였습니다


내년엔 다른 부스와 합작하시길...











최악의 소리를 들은 아큐페이즈 부스입니다











기대를 하고 들어가서 그런지 사진 찍을때부터 앉아서 노래 한곡도 못듣고 나왔습니다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소리를 날리게 튜닝했는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의외로 여자분들이 많은 부스였습니다


그게 기억나지 소리는 기억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또 만만치 않게 기대를 하고 들어간 아방가르드 부스...











아직 우리나라에서 오디오쇼의 연식이 별로 안되어서 그런지 이정도 되는 시스템으로 이정도밖에 소리를 못내는걸 보니 안타깝더군요


기타+보컬이었는데 무슨 생각으로 볼륨을 그렇게 키웠는지 아니면 원래 소리가 그것밖에 안되는지, 그것도 아니면 이게 소리가 이렇게 크게 날수 있다는걸 보여줄려는건지 기타가 방의 3분의2를 덮고, 그 기타에 겹쳐서 사람 입이 또 벽의 절반을 덮는 황당한 튜닝+시연이었습니다


혼형 스피커로 기타를 들려주는건 글쎄요, 원래 다른건 다 자신있으니까 됐고 원래 혼이 약한 기타를 들어봐라는 생각이었는지 아니면 아예 무개념이었는지 그건 모르겠습니다


손님이 틀어달랄수도 있었으니 레퍼토리 비난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만, 보여주기 급급해서 제대로 공간에 맞지도 않는 소리를 들려주는 업체의 무성의함은 안타까웠습니다

















연이은 공중전에 시달린 귀를 좀 편하게 해줄줄 기대하고 들어간 태인의 다인 사파이어 30주년 스피커...











그런데 첫 방문때의 레퍼토리의 선택 미스였는지 첫 방문때는 귀 아픈 소리였습니다


두번째 방문때는 그나마 좀 나은 소리였는데 그래도 변비 저음은 여전하더군요


컨피던스급의 초고역까지 쭉뻗는 고음은 아니었고 저음 또한 밀폐형이었던 다인 컨투어 2.8이 생각나는 저음이었습니다


밀폐형인지는 모르겠는데 에이징이 덜되어서인지 아니면 매칭 때문인지 다소 여위고 중저역대 밑으로 급격히 음량이 줄어드는, 그러니까 중고음을 듣기 위한 스피커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미니컴포넌트 하나 갖다놓고 시연하는 황당한 방에서 황당한 소리를 듣고 황당해하면서 나와서 오늘의 스타인 THIEL을 듣게 됐습니다

















사실은 제가 틸을 싫어합니다


아니 싫어했습니다


오늘 이전에 들었던 모든 틸은 제 기준에 쏘기만 하는 소리였지 그만한 음장감은 다른 스피커에서도 들을수 있다고 생각했던 그런 브랜드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걸 듣고 완전히, 송두리째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어쩌면 워낙에 다른 브랜드들이 삽질을 하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좋게 들어서 그럴수도 있습니다만, 어쨌든 여기서 보낸 두번의 방문은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재즈나 소편성은 두말할것도 없이 오늘의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하이파이를 하면서 지향하는 바를 여기 부스에서 모두 보여줬습니다


완벽한 소리는 물론 아니었습니다


실연에 가깝다거나 하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오디오를 하면서 들었던 소리들중에 좋았던 부분들을 조합해서 듣는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해상도는 말할것도 없이, 입체적으로 그려지는 연주장면에다가 이전의 틸에서 느낄수 없었던 자연스러운 음색이 어우러져서 감탄사를 몇번씩 발하게 하는 소리였습니다


박수치고 싶더군요 ;;;


단지 대편성의 경우 아쉬웠는데 좀 제대로된 음반이 있었다면 하는 바램이었지만 뭐 시연하시는분의 취향이 저와 다르니 어쩔수 없죠


아무튼 여기서 들었던 장르에서 오늘의 베스트는 여기였습니다


BAT며 그 대단했던 턴테이블하며... 하이고...


첫번째 방문때 나오면서 이보다 더한 소리를 오늘 다시 듣기 힘들것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그 생각이 맞았습니다














그리고 들어간 LINN의 부스...











위의 틸이 소편성의 베스트였고 오늘의 베스트였다면 오늘의 대편성의 공동 1위는 LINN이었습니다


틸에 못지 않은 스테이징이었으되 락포트처럼 인공적인 사운드도 아니요, 건조하지도 느끼하지도 않고, 인정머리 없게 해상력만 좋거나 특정 대역이 부풀려져 있지도 않으면서, 저음이 나오리라 생각되는 부분에서는 여지없이 깊은 저음이, 쭉 뻗은 고음과 몰아치는 에너지가 필요한곳은 또한 적절하게 나와주는 타이밍 등등, 10분 좀 안되게 꼼짝도 안하고 음악에 몰입하게 하고 소리에 몰입하게 하는 그런 소리였습니다


액티브 스피커였다는걸 나중에 알았는데 이를 잘만 조절한다면 어지간한 거의 모든 공간에서 운용이 가능할듯한 기특한 스피커였습니다


그런데 역시 스피커 보다는 손덱LP12, CD12와 클라이멕스 프리가 더 땡기더군요 ㅎㅎ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골드문트...








처음 들어갔을때는 피아노곡을 시연하고 있었는데 '오호라~'하는 생각이 들만한 소리였습니다


그런데 금새 곡이 끝나고 다른 곡을 들려주는데 갑자기 평범하기 그지없는 시스템으로 변해버리더군요


신기했습니다














사운드포럼이었습니다








고중저음 잘나오는데 눌려서 스테이징이나 그런건 전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음색이 독특해서 매력적이거나 하지 않은 소리였습니다














실텍의 시스템이었습니다








정전형으로 보이는 고음 유닛에 중음, 저음 유닛을 결합한 제품인듯 한데 제 취향에는 안맞아서 그런지 특색은 없었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중고음쪽이 transparent 하다고 느꼈다는 정도?

















노틸러스 디자이너가 만들었다는 Vivid...








원래 생생한을 좀 되게 발음하면 쨍쨍한이 되겠죠?














카잘스 오디오의 부스였습니다








무게 중심이 좀 위로 가있는걸 제외하면 자연스러운 음색이었습니다














소너스 파베르와 패스...











아마티인가요? 저 뒤의 큰 녀석으로 들어본 대편성은 오늘의 공동 베스트1위였습니다


뒤로 쭉 빠지는 입체적인 스테이지나 아주 자연스러운 음색, 흠잡을데 없는 무게 중심등등 대편성은 이렇게 들어야 제맛이다라는걸 말해주는 소리였습니다


대단히 고급스러우면서도 해상력도 출중한 그런 소리였습니다


앞의 작은 녀석과 아큐페이즈 인티로 바꾸니 그 소리가 얼마나 좋은 소리인지 대비 되더군요











트라이앵글의 스피커였습니다











뾰족한 스피커 모양 답게 뾰족한 사운드...














AI 사운드의 부스입니다











일단 들어가니 사람이 많아서 첫번째로 놀랐고,


ATC 궤짝이 대단히 자연스러운 소리를 내서 두번째로 놀랐습니다


예전에 ATC 궤짝을 다른 곳에서 다른 매칭으로 들어봤을때의 소리와는 영 딴판인 소리가 나오더군요


스피커를 잡고 흔드는 장악이 아니라, 여유로운 음악 재생이라는 생각이 드는 소리였습니다


뭐 혹시 모르죠 빵빵 터지는 소리를 들었으면 그렇게 생각햇을지도...


어떤분들에게는 사기꾼들이고 아니면 청각장애자들에 불과한 제작자분들이겠지만, 아무튼 뽐뿌를 해도 좋을만한 소리라 생각됩니다











골드문트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프레몽입니다














마지막 방이라서 벌써 귀는 피곤해 있었고 볼륨 또한 무지막지하게 컸습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더라도 무게중심이 위에 가있는 역삼각형의 소리였습니다





그런데 가만 들어보니 단순히 무게중심이 위로 가있는 여타 스피커들과 다름을 알수 있었습니다


즉, 풀레인지 소리라는거죠


우퍼는 단지 저음을 돕기 위해 있을뿐이지 이 스피커의 主는 이 풀레인지급의 유닛을 듣기 위함이라는겁니다


우퍼가 쓸데없이 나서서 중저음을 처리하느라 고음과 해상력을 희생시키는 일이 없게 하는 튜닝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덕분에 저역은 '가볍더군요'


고음, 중음, 해상력, 스테이징은 풀레인지 유닛처럼 특출난데 여기에 무게중심을 잡아줄 저음이 부족하다는게 아쉬웠습니다


한편으로는 업체에서 앰프 매칭에 신경써서 무게중심을 잡아줬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자사의 앰프들을 홍보하느라 밝고 해상력 위주의 앰프를 물려놨더군요














마치며...





아쉬웠던게 의외로 제 방에 있는 시스템들보다 못한 소리를 시연한다고 하는 업체들이 꽤 많았다는겁니다


제 방의 시스템이야 물론 전적으로 제 취향인지라 기본적으로 두어수 접고 들어간다고 치더라도 제 시스템의 금액에 적게는 공 하나에서 공 두개까지 덧붙이는 시스템들의 소리라는게 절대 돈대로 간게 아니라는게 실망이었습니다


방음이야 모두 같은 조건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볼륨 조절이나 매칭, 세팅의 묘를 잘 살린 업체들과 그렇지 못한 업체들간에 소리 차이는 대단히 컸습니다


빽빽 대는 중고음은 양반이었고, 빅마우스 현상이니 벙벙대는 중저음, 형편없는 음장감등 기본의 기본도 안되는 업체들이 꽤 있었습니다


아시겠지만 빅마우스 현상이나 음장감등은 룸튜닝에 신경을 쓰면 다 잡히는 문제들이니까요





ps. 혹시 일요일 끝무렵에 골동품 소니 717 디카들고 휘젓고 다니던 이상하게 생긴 늠이 기억나신다면 저였습니다 ^^;;;





아무튼 제멋대로 까칠하고 쓸데없이 길기만한 후기 보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한주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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