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권오인이라고 합니다.





이번이 벌써 ar스피커만 구입한게 (ar18,ar28S, ar4x, ar4xa, ar5, ar2ax최후기형, ar2ax극초기형 ) 7번째입니다. 저의 ar사랑은 계속 될꺼 같습니다. 혹자들은 ar스피커는 편안하고 구수하며, 멍청하며 답답한 음색이라고하는 글을 많이 보았는데, 물론 매칭의 차이도 있을수 있겠지만 그런 음색은 아마 어테뉴에이터 불량이거나 밀폐의 부재, 고음중음유닛 불량등 손을 많이 댄 스피커인것 같습니다.(이부분에서 처음 ar을 접하시는 분들이 많이 좌절하고 ar에 대한 편견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구형 ar스피커의 중고음이 이렇게 화려한지는 이번 2ax 최후기형과 극초기형에서 많이 느꼈습니다.(상태가 완벽하다는 조건하입니다.)





사실 AR스피커 사용한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빈티지의 맛은 뭐니뭐니해도 탐험정신이라고 해야하나, 모르면 사이트 뒤져서 하나씩 하나씩 배워가는 재미에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AR을 처음접하실려고 하시는 분들께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AR에 대한 단상을 잊어버리시고 접근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도 물론 수업료 지불하면서 여차 여차 여기까지 왔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AR소리가 좋더라" 무작정 달려들면 10번중 8번은 아마 실망하실겁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AR스피커 쉽게 접근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제대로 된 AR을 만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꼭 구입하시기 전에 가까운 가까운 분들댁에서 청음 해보시고, 소리에 대한 기준과 유닛구성 구입시 주의사항등등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서론이 참 길었습니다.





저의 2ax 수집기는 진행형이며, 이번에는 극초기형 질렀습니다.


(6면 미송 S/N: 43315, 43317번)


태어나기는 ar2a로 태어나서 트랜스포머한 ar2ax입니다. ar 동호회원분 중 저와 친분이 있으신 최xx님으로 부터 우연찮게 접수하게 되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어쩜 이렇게 에이징을 잘 해놓으셨는지..^-^)





최후기형 접수한지도 이제 한달이 다되어가는데, 한달이란 시간동안 2ax소리에 길들여 졌는지 저는 이상하게 ar시리즈 중 유독 2ax소리가 가장 좋습니다. 2ax의 가장 매력적인 장르는 아무래도 재즈쪽이나 국악 현악등에 있는것 같구요, 특히 재즈연주곡에선 소리가 아주 사실적이면서도, 심벌즈와 팀파니등의 분리도 및 타악기 소리표현이 아주 뛰어납니다.





사실 극초기형 VS 후기형은 엄연히 따지면 분명 기본음색은 ar소리지만 음의 뉘양스는 약간 틀리고 후기형과 극초기형의 소리의 차이는 종이 한장 아니 반장차이 정도로 우열을 가리기가 힘든것 같습니다.(취향에 따라 극초기형과 후기형으로 분류가 될듯..) 좋게 말하면 극초기형은 약간 진득한 소리(아마 알리코 유닛의 특징인듯 싶습니다.)이고 최후기형은 현대적인 스피커에 거의 근접한 음색을 띄고 있는것 같습니다. 우퍼 반응도 빠르고 모든 장르를 평균 이상은 울려 주네요. 하지만 빨간눈 트위터와 검정 페라이트의 차이는 역시 재생정보량과 대역폭차이에 있는것 같습니다. 대편성에서는 확실히 최후기형 검정 트위터가 토끼눈 보다는 해상도가 좋은것 같습니다. (무게는 칩보드가 훨씬 무거우며, 미송은 훨씬 가볍네요. 그리고 미송 건조된 인클로져는 수박 확인하듯이 손가락으로 표면을 두두려 보면 아주 맑고 투명한 그런 소리가 나야 잘 건조된것 같습니다.)





피셔500tx와 매칭하여 들었을때는 소리결이 상당히 두툼하면서 저역의 양감이 엄청 나더군요. 매칭에 있어서는 개인적인 취향이기 때문에 제가 뭐라 말할 형편이 되진 않지만, 집에 와서 다른 앰프랑 매칭시키니 확실히 ar은 앰프에 따라 소리 성향이 많이 틀려진다는것 또한 이번에 확인 했습니다.(삼성 르네상스 800a에 물려 보니 확실히 음 성향이 중고음쪽에 포커스가 맞춰진 앰프라 그런지 현대적인 소리가 배어서 나옵니다.)





다음 목표는 초기형 민자우퍼 알리코 우퍼가 장착된 놈으로 좋은 물건있으면 한번 구해볼 생각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예전 ar선배분들이 ar2ax를 가격대비 가장 뛰어난 스피커라고 말씀하시는지 이제 조금 알것 같습니다.





좋은 ar은 물론 노력도 필요하지만 인연이 따로 있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