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다 피아노 곡이군요. 이중에 몇 개들 가지고 계시는지요?
왼쪽 위 부터 쭉 알려드리면...
1. Grieg: Lyric Pieces / Emil Gilels, DG
2. Stravinsky, Prokofiev sonata #7, Webern, etc / Maurizio Pollini, DG
3. Beethoven: Piano Sonatas NOS. 1-3, OP. 2 / Maurizio Pollini, DG
4. Paganini Studies / Schubert March Transcriptions / Marc-André Hamelin
5. Bach: Goldberg Variations BWV 988 / Koroliov
6. Chopin: Nocturnes / Ivan moravec
7. Chopin Valses (Waltzes) / Alexandre Tharaud
8. Mozart piano sonata K331,333,545 Rondo 485 / Friedrich Gulda
9. Bach: Goldberg Variations / Konstantin Lifschitz
10. Bach: Goldberg Variations transcripts for guitar / Kurt Rodarmer
그리그와 폴리니 음반 2개는 그나마 해당되는 곡에 대해서 많이들 추천하시는 음반인데 나머지는 기회가 되시면 꼭 들어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기존에 알려져 있는 골드베르그의 굴드와 쇼팽 녹턴과 왈츠의 아라우 루빈쉬타인 모짜르트는 우치다와 피레스다 하는 일종의 레퍼런스와는 다른 세상을 열어주는 음반들입니다.
여러가지 들어보았지만 일종의 마침표를 찍어 주는 듯한 느낌들이 든다고 할까요...
간단한 느낌을 적어보면 아믈렝의 파가니니 스터디 음반은 라캄파넬라. 음은 익숙했지만 별로 감흥을 못 느낀 곡이었는데 이 사람만큼 칠 사람은 없을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정말 잘 표현합니다...코룔로프 골드베르그...대나무 숲에 앉아서 골드베르그를 듣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똘망똘망하고 청명한 좋은 음반입니다...모라벡의 쇼팽 녹턴은 왜 그리들 거품물고 들어보시라고들 하셨는지 알겠더군요...첫 곡이 시작될 때부터 가슴이 무너질것 같은 몽환적인 느낌이 듭니다.TT... 타로의 쇼팽 왈츠...쇼팽이 표현하고자 했던 느낌이 잘 살아 있습니다. 처절한 슬픔은 리파티의 음반으로 느끼시고 이 음반으로 좋은 음질과 현대적인 느낌의 쇼팽도 느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치다나 피레스가 모짜르트를 사랑한다면 굴다는 모짜르트 친구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남성적이지만 깃털처럼 굴러가는 모짜르트 소나타 특유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는 굴다 특유의 익살스러움도 있는 음반입니다...331번 3악장 정말 죽입니다...TT
콘스탄틴 라이쉬리츠의 젊을때 음반이지요. 환생한 켐프의 젊을때 느낌과 리히터를 섞어놓은 듯한 멋진 골드베르그 음반입니다...마지막으로 기타로 편곡한 골드베르그...이 음반 만들려고 몇 년을 처박혀서 연구했다는 음반입니다. 피아노도 힘든걸 기타로 바꿨으니 감탄뿐만 아니라 녹음도 좋습니다...편집이 들어간 거라 곡 간에 term이 있다는 것이 흠이지만 색다른 골드베르그로 강추 드립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쇼팽이 점점 좋아지네요..이것도 한때이겠지요...하드웨어에 너무 힘빼지 마시고 좋은 음악들 많이 심취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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