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탄노이 에딘버러와 쟈디스 오케스트라로 시작된 저의 오디오 여정이 이제 여기까지 온 것을 보고 드립니다. 비록 부족한 시스템이지만 인터넷에서 본 다른 분들의 시스템 사진이 저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기에 조금이나마 다른분들께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사진을 올려 봅니다. 탄노이 에딘버러를 한 몇 달 듣다가 곧 또 켄터베리 15 HE로 달렸고 켄터베리로 1년 정도 귀를 적응시키면서 탄노이에 길들여 지려는 순간 혼스피커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아방가르드 듀오로 가느냐 고민하다가 우연히 인터넷에서 본 오데온 30 중고와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오데온 30은 과연 명기라 불릴만한 많은 잠재력을 지닌 스피커라 믿고 있습니다. 아직 제 실력을 다 발휘하지 못하고 있긴 하지만.
파워 앰프는 자디스 오케스트라에서 DA 50 signature 로 갔고 지금은 파워는 저항과 콘덴서의 안티폰 X이고 프리는 칸투스 크랑뢰베 블랙버젼입니다.
안티폰은 싱글 ended 300B 로 8W 정도의 출력이지만 구동력에 있어서는 대용량 TR에 못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가격이나 무게가 좀 무겁긴 하지만.
크랑뢰베는 포노단이 있는 프리로는 가격대비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고 생각됩니다.
국산 오디오는 중고값을 제대로 못 받는다는 단점때문에 신품 구매만 피한다면 가격대비 최고의 선택일 수 있습니다. 저는 신품 구매를 했습니다만 지금의 중고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소스는 CDP는 사운드 포럼의 T7+D7입니다.
와디아 850을 쓰다가 바꾸었는데 와디아 보다 힘은 조금 못하지만 해상력은 못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튜너는 맥킨토시 7082입니다. 비교적 두툼한 아날로그적인 소리를 내 준다고 생각됩니다.
턴테이블은 어코스틱 솔리드 우드입니다. 셑팅이 단순해서 아날로그 초보자도 비교적 쉽게 시작할 수있고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하다고 생각됩니다.
승압은 올릭의 헤드앰프인 HT-2500을 쓰고 있습니다. 역시 성능에 있어서 만족하는 편입니다.
지금의 소리는 탄노이 보다는 선명하고 시원하기는 하지만 조금 오래들으면 피곤한 소리인 것 같습니다. 좀더 음악성있는 소리를 만들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은 알지만
돈이 문제입니다. 시간이 가면 조금씩 변화가 되갈 것으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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