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년전에 누가 권해서 들인 작은 스피커 셀레스천 Hadleigh !
60년대 초반 셀레스천社가 있던 Street 이름이 Hadleigh 라고 하는데
그 이름을 그대로 붙인 그 당시 스피커라 기본은 하겠거니 하고 들였던 스피커입니다.
그런데 막상 들이고서 이 앰프 저앰프 물리니 소리가 어찌나 맑고 투명한지 많이 놀랬던 스피커죠.
특히, 현과 피아노에서는 개성과 함께 아주 느낌이 좋은 소릴 내줘서 서브로 잘 들었는데...
요즘 일로 바쁘다 보니 음악 그리 많이 못 듣게 되고 해서 가지고 있던 스피커들 정리하는 와중에 오늘 함께 정리했습니다.
이촌동에 계신 유선생님께서 먼길 마다 않고 오셔서 들어보시고 가져가셨죠.
참 보내면서도 많이 아쉽더군요.
보내고 나서 딸자식 시집보낸 결혼식 저녁 아빠처럼 쓸쓸해져서
마당에 나와 담배 훅 빨아대며 눈 앞에 아른거리는 아쉬웠던 놈이죠.
잘 가라 Hadleigh !
(이렇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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