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도 그랬고 예전부터 그래왔던 해묵은 논쟁 중 하나가 파워케이블에 의한 소리의 변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스피커케이블과 인터케이블에 의한 소리의 변화는 많은 분들이 대부분 인정하지만 파워케이블에 의한 변화는 반신반의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리라 믿어왔지요.
저 역시 사실 크게 변화가 있으리라곤 생각을 못했습니다.
어느날 파워케이블 좋은 녀석을 빌려다 매칭을 시켜본 후...전 그동안 저의 생각이 틀렸다는걸 알게 되었지요.
10대부터 시작한 오디오생활이 적어도 20년은 될텐데 그동안 제가 다가가지 못했던. 다가가려 하지 않았던 부분에의 실체는 실로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정말...소리가 달라지더군요.
결국 저는 파워케이블과 멀티탭을 지르게 되었습니다.
기기의 바꿈질과 선재의 바꿈질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기기의 변화에서는 실로 많은 변화와 이전 기기와의 차이에서 무언가 새로움을 추구하는 시도라면, 선재의 변화는 기존 기기의 정착에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특히 파워케이블의 변화는 안정된 시스템에서의 2% 부족한 그 무었을 채우려는 마지막 시도라 볼 수 있겠습니다.
글쟁이나 뻥쟁이, 혹은 업자들처럼 말도 안되는 감상기나 감언이설은 저완 상관이 없습니다. ㅎㅎㅎ
그저 있는 그대로. 작은 변화에 만족하게 되는게 일반적인 유저의 감상이겠지요.
파워케이블 바꾼다고 소리에 윤기가 흐르거나 찰진 소리가 난다는둥 그런 표현은 하지 않습니다.
그 차이...
정말 작은 차이입니다.
하지만 그 작은 차이에 전율을 느끼고 스스로 만족하게 되는게 진정한 유저이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선택한건 오디언스 파워케이블 4개와 PS오디오 멀티탭이었습니다.
처형댁에 놀러 간 마누라 없을 때 바꿔야해서 무리하게 일정 맞춰 퀵으로 받아서 어젯밤 설치했습니다.....ㅡ,.ㅡ
말씀드린 바.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가 바뀌거나 뭐가 어떻게 되었다는 둥 그런 표현은 하지 않습니다.
일단 한 번 바꿈질 하지 않는 한 거의 평생을 갈 부분이 파워케이블과 멀티탭이라는 부분에서 조금 부담가긴해도 지를만 했습니다.
와싸다 오디오인생...주로 중고기기에 익숙한 저로서는 이렇게 가끔 신품을 지를 때 박스개봉하는 맛은 참 말로 설명하기 힘든 짜릿함이 베어나오지요.
아직 하루도 안된 시간에서 파워케이블과 멀티탭의 변화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만 중요한건 이 변화가 절대 플라시보이펙트는 아니라는거죠.
이전 케이블을 다시 바꿔서 들어보며 그 차이를 느껴보면 더 확실해집니다.
가장 큰 차이는 디케일한 부분에서의 차이입니다. 작은 음이나 미세한 음의 잔상에서의 또렷함이 느겨지고 음의 노이즈가 조금 적어진다는 차이를 느꼈습니다.
음을 크게 할수록 그 차이는 더 크게 느껴집니다.
아쉬운건 전 엔지니어와는 거리가 멀고 평생 납땜 한 번 안해본 사람이라 기술적인 부분에서의 차이는 논하기 힘들답니다. 뭐...무지하고 무식하다는 뜻이지요^^
악기나 보컬의 중고역대에서 좀 더 밝고 따뜻한 감을 느껴지게 하는게 가장 큰 변화였고 가장 중요한건 스테이징이 살아난다는것이었습니다.
무대는 뒤로 가고 보컬과 악기연주는 제게 좀 더 다가오는 느낌. 이해하실 수 있으실까요?
기기에선 안정을 취하고 싶지만 뭔가 아쉬움이 느껴질 때 이렇게 전원부의 변화를 추구해보면 어떨까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혹자는 돈지랄이데 막귀네 하실 분이 계시겠지만 제게 뭐라 하시진 말아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차이가 느껴지는걸 어쩐답니까...ㅡ,.ㅡ
조만간 들어올 윈사운드의 하이엔드 프리파워에 물리면 얼마나 더 좋아질지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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