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10년만에...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드디어 꿈에 그리던 저만의 리스닝 공간이 생겼습니다...
항상 음악 들을때 마다... 언제나 맘껏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그려왔는데...
이렇게 생긴 방이 생겼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면은 대충 시디랙으로 차 있고 반대편 벽은 전면 책장이어서... 크지 않은 방임에도 불구하고, 부밍이나 특정대역 굴곡은 거의 없는거 같습니다... 단지 계획적인 룸튜닝이 아니다보니 스테이징은 좀 부족합니다... 시간 날때마다 하나씩 공부하면서 시도해 봐야할거 같습니다...
소리를 만들어 주는 기기들 입니다...
시디피에 프리 역할까지 해주는 마크 390S... 여기에 직결로 자디스 JA30 파워가 붙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크의 음악성은 정말 좋은거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마크의 소리가 너무 오됴 냄새가 난다고들 하는데... 앰프는 안 써봤지만... 이 시디피는 오히려 상당히 음악적으로 들립니다...
JA30 은 운좋게 신품과 다름없는 SE 버전을 구했습니다... 초단쪽은 멀라드, 출력관은 골드라이온 복각관으로 교체해서 듣고 있는데... 자디스에 멀라드 관은 피하라고 하던데... 제 취향엔 이게 맞는거 같습니다...
마크와 자디스의 직결 조합도... 나름대로 괜찮은 듯 합니다... 이렇게 직결로 붙여놓고 보니... 자디스도 꽤 자기 색깔이 강한데... 마크 색깔이 더 강하네요... ^^
스피커 케이블은 메그넘, 인터는 FA-220, 앰프 파워케이블은 트리니티, 소스 파워케이블은 314Ag 입니다... 스피커 케이블을 제외하곤 모두 JM Audio 표네요... ^^
기기 받침은 오늘 와싸다 본사에 직접 들러 집어온 호두나무 원목 받침대 입니다... 거주지가 인천이라 오고가며 자주 지나다니긴 했는데, 오늘 처음 들러봤습니다... 직원분들... 모두 너무나 친절하십니다...
소리를 내주는 스피커, 크레모나 입니다...
지인에게 추천해 드렸다가 퇴짜맞고(-_-) 떠안게 되서... 어쩌다보니 의도하지 않게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성향이 정말 맘에 듭니다... 만듬새는 더 맘에 들구요... ^^
카오됴때부터 근 10년간 습관처럼 써오던 다인 및 다인 유닛을 버리고(?) 스캔스픽 유닛을 사용한 소너스파베르로 외도(?)를 나왔습니다... 근데... 더 좋군요... ㅡㅜ 제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아주 많이 맞아떨어집니다...
기기부터 케이블까지... 언제나 그렇듯이 목표는 오랜 시간 편안하게 음악에 몰두하게끔 연주하게 해주는건데... 이 조합으로 꽤 오랜 시간 즐거울거 같습니다... 단지 밀폐(?)된 공간에서 여름에 어케 버틸지... 벌써부터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 그래도 독립공간이 생기다 보니... 두세시간 짜리 오페라나 오라토리오도... 맘 편히 한번에 전곡 모두를 듣곤 합니다... 거실에서 음악 들을땐 어림도 없었던... ^^
보너스...
접니다... ^^ 전공은 아니고... 팀파니를 연주합니다... 매주 교회에서 팀파니를 연주하면서, 제 소리와 주변 다른 악기들의 소리를 들으면서... 실음과 오됴 재생음의 차이에 대해서 항상 생각해봅니다...
사진은 지난 크리스마스 연주때 찍힌(?)겁니다... ^^ 똑딱이로 멀리서 땡껴 찍어서 그런지... 엉망이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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