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우리나라만 이런 짓 하는게 아닌개벼 하다가...
혹시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일요일날 시간도 많고해서
친절한 회로 해설들어갑니다.^^
전자공학 기초 서적만 보면 나오는 내용이니 제가 잘난것은 절대 아니옵니다.^^
디지탈 기판쪽은 양자 공히 메인 칩셋과 주변칩셋이 같으므로 그냥 통과합니다.
비디오카드가 메인칩셋으로 등급이 결정되는 것과 같죠...^^
픽업assy도 같은거구요.
남아있는 전원부를 공략하겠습니다.
아래가 파이오니아 전원부 기판이네요..
일종의 고급형 전원 아답타죠.
이게 어떻게 동작하냐면요...
220V콘센트를 입력받아... 휴즈를 거치면...
코일감아놓은 노이즈 제거용 라인필터를 거칩니다.
이어 다이오드 4개를 쓴 브리지를 통과하면 정류가 되나 리플이 매우 크죠.
그래서 1차단 전원콘덴서를 통해 대략 안정된 400V 정도의 전압이 얻어집니다.
이 전압을... SMPS 발진IC에서 수만hz로 스위칭시켜 SMPS트랜스 1차로 입력하면
SMPS트랜스 2차에서 저 전압이 출력되고...
이를 2차단 정류 다이오드와 콘덴서로 정류하여 원하는 DC전압을 만들어냅니다.
오른쪽 아래의 포토커플러는 생성된 2차단 전압을 SMPS 발진IC에게 실시간 피드백하여
항상 일정한 2차 전압이 유지되도록 하죠...^^
여기까지는 기본적인 SMPS(스위칭 모드 파워 서플라이) 회로구요.
사진의 골드문트 전원기판과 같습니다.
의문점은 골드문트에만 달린 트로이달트랜스 같은(?) 둥근 쉿덩이 인데요...
SMPS 전원회로에서는 이런 대형 트랜스가 원래 "필요없다"는 겁니다.
알밤 크기의 SMPS트랜스가 그 기능을 100% 하고 있거든요.
이건 솔직히 트로이달이라면 그냥 좋을 줄 아시는 분들을 위한...
고가제품 뚜껑도 함 열어보는 호기심 많은 열성 매니아를 안도케 하기 위한 시각적인 배려라고 보입니다.-_-..
추가적으로 중량감이 주는 감성만족까지... 한마디로 엉터리네요.
이런 큰 트랜스가 필요할 때는요...
20년 전에 TV나 비디오등 가전제품에 보면 커다란 쇳덩이
트랜스가 있었고, 또 커다란 콘덴서가 있었습니다.
낮은 전원주파수 60hz를 직접 트랜스로 인가해서 쓰려니 이런 크기가 나오는겁니다.
단점이 소모전력 증감에 신축적인 대응이 불가능해서 전기를 많이 땡기면
전압이 떨어지는.... 대략 안습적인 현상이...있어서...
오로지 덩치를 키워 파워의 여유치를 늘리는 식이어서
역시 무거운 놈이 좋은놈이 되었던 것이죠.^^
트로이달트랜스란 것은 이런 재래식 정류회로에 네모난 트랜스 대신
트로이달형의 트랜스를 쓴 것으로 네모트랜스 대비 효율이 좋고,
누설 노이즈가 적다는 차이뿐, 다른건 없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개발된 SMPS는 220V 전원을 400V 정전압으로 바꾸고 이놈을
IC기술을 응용, 주파수를 훨씬 높게 발진시켜 소형트랜스에 입력하니...
작은 트랜스로도 충분한 전력을 얻을수 있고... 동일출력에 경량화.
(트랜스의 주파수를 높이면 용량 전력이 올라감...)
피드백 회로를 통해 실시간 부하대응을 합니다.
현재 엘지,삼성,소니,하이얼 모든 TV,DVD,비디오,홈씨어터,셋탑박스,양문냉장고기판
등에서 공통적으로 적용하는 회로이며... 한번 열어보세요... 구성이 많이 비슷할겁니다.
중국공장 장당 1만원 미만.
어떤 경우에는 SMPS의 고주파 발진 노이즈가 문제가 되기도 하여
여전히 오디오를 중시하는 쪽에서는 재래식 커다란 트랜스와 콘덴서를
사용한 정류회로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10만원대 탁상용 뮤직센터에는 대형 트랜스와 콘덴서를 주로 씁니다.
결론적으로 위에 보이는 골드문트의 대형 트로이달트랜스는
SMPS 전원기판과 회로적으로 "전혀" 어울릴 수가 없는겁니다.
어디다 끼워 넣을려고 해도 넣을데가 없다는...
도데체 흰선은 어디다 연결해놨을지 나원 참...ㅋㅋ
하긴 여기에 고도의 그들만의 비밀스런 음질 기술이 있을런지도 모르죠.
골드문트 측의 '그래도 대운하 경제성있다' 수준의 반론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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