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내려온 작년 초여름쯤 사진 올리고 두번째입니다.
요새는 음악이 아닌 소리를 들을려하는거 같아 좀 걱정입니다.
현 시스템을 자료로 남겨보고자 사진과 함께 올려봅니다. 얼마지나지 않으면 또 다른 놈이 이 자리를 차지할꺼 같네요. 흔하지 않는 기기들이 많으니 찬찬히 구경하구 가세요 ^^
현재 사용중인 앰프입니다. 10-15년전쯤 만들어진 겁니다. '오디오아트'의 오디언스라고 하구요. KT88 파라pp 입니다.(EL34와 호환가능) 초단관은 6dj8 2조를 쓰죠.
소리는 호방하고 단단한 저음이 매력적입니다. 약간 풍성한 느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고음이 죽는것두 아니고...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이 좋은 앰프입니다. 제가 원한는 성향입니다. ^^
TR앰프에서는 못느껴지는 온기가 있어 진공관 앰프을 좋아합니다. ^^
2옴부터 16옴까지 임피던스 조절이 가능하구, 똑딱이로 KT88과 EL34를 선택할수 있습니다. 크기, 무게가 엄청납니다. 25-30kg정도고 트랜스 4개가 뒤쪽에 몰려있어 들고 가기가 좀 난감하더군요.
'오디오아트'의 카루소라는 앰프도 가지구 있는데 튜닝이 다릅니다. 카루소는 중고역쪽으로 튜닝되었다면 오디언스는 중저역쪽으로 튜닝된거 같습니다. 오디언스가 좀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저역을 내줍니다. 단점은 구하기 힘들다는 거구요. A/S가 문제일 수 있죠.(물론 A/S 가능한 방법이 있긴합니다..만.. )
스피커는 ATC A7T와 스캔자작 톨보이입니다.
ATC는 꼭 한번 들어보구 싶어서 들였는데... 첫 소감은 '어~ 소리가 왜이래?' 였습니다. 다른 ATC 유저들이 말씀하시는 중저역에 강점이 있다는 말이 소리가 답답하다는 느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데 ATC를 듣고 있다보면 답답한 소리가 아니라는 거죠. 고음 나올꺼 다 나옵니다. 쨍쨍거릴때 쨍쨍거려주고하는데 중저역쪽이 부스팅된 소리같습니다. 또 놀란 점은 쪼그만 유닛에서나오는 저음의 깊이가 장난 아닙니다. 뚝뚝 저역이 떨어지는 것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중독성 있습니다. 자꾸 고급기 소리가 듣고 싶어집니다.(참아야하는데... ㅎㅎ)
오늘 새로운 ATC 소리를 들었습니다. 바이와이어링이 되는 스피커인데 원래 있던 점퍼쇠판대기에 싱글로 듣다가 실험삼아 더블런을 해봤습니다. 저역의 윤곽이 뚜렷해지면서 답답한 느낌이 많이 줄어드네요. 몇시간째 째즈만 듣고 있는데 끊을수가 없네요.
ㅎㅎ A7T라는 모델이 25주년인가 기념모델로 A7보다 10만엔정도가 비쌌다고하더라구요. A7이 중고가가 80정도 인거 같던데 가격대비로 보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ㅜ.ㅜ
ATC 소리 첫느낌이 답답하다고 느꼈던건 스캔자작스피커 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9900과 쭈글이 우퍼 사용한 톨보이인데 우연한 기회에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네트워크나 재원같은거 모릅니다. 그냥 소리가 좋을거 같아서 구입했습니다. 대박이었습니다. 카시오페아 델타와 비교하다가 살아남은 놈이었는데 앰프가 업글되면서 소리도 같이 업글이 되고 있습니다.
ATC보다 무대가 2배 이상 넓게 펼쳐집니다. ATC가 음상이 스피커보다 약간 뒤에서 맺히면서 무대가 펼쳐진다면, 스캔 자작스피커는 ATC의 무대 뒤에서부터 스피커 약간 앞쪽까지 펼쳐집니다. 같은 음악을 들어도 느낌이 너무 달라 둘다 쓰고 있습니다. 째즈는 ATC, 락이나 클래식은 스캔 자작으로요.
소스는 아직 고민중입니다. 뮤지컬피델리티의 개구리씨디피와 마란츠 17mk2를 가지고있는데 CDT/DAC 분리형으로 가려구 준비중입니다. 개구리 소리가 저한테 맞는데 리모컨이 없다는 단점때문입니다. 마란츠는 너무 부드러워서 방출예정입니다. CDT를 아직 못정하구 방황중입니다. DAC는 크렐 스텔스(1비트)로 정해져있습니다.
(누가 CDT좀 추천좀 해주세요. ㅜ.ㅜ 저역 무른건 싫어요)
개구리 밑에 있는건 현재 놀구 있는 심오디오 i-5080입니다. 솔직히 저역 콘트롤은 오디언스보다 5080이 좀 낫습니다. 근데 5080으로 들으면 뭔가 허전합니다. 그래서 놀리구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리모컨까지 고장나서리... 쩝
또 놀구 있는데 오디오알케미 DAC 2.0
럭스만 58a 인티
럭스만은 점검까지 다 받은 깨끗한 상태인데 이상하게 내놓아도 안나가더군요. 지방의 설움이겠죠? ㅜ.ㅜ
놀구 있는게 JBL L100 센츄리도 있긴한데 공간이 없어서 짱박아놨습니다. JBL에서 울리는 기타소리가 그립기도하네요.
또 얼마후면 기기가 많이 바껴있겠죠? ㅎㅎ 이런 기록이라도 있어야 그때 그 느낌을 기억할꺼같아서 지저분한 공간이지만 사진을 올려봤습니다.
여기까지 보시는 분들 모두 새해복 많이 받으시구요~ 새해엔 바꿈질 좀 자제하면서 집안의 평화를 위해 살도록해요~~ ㅎㅎ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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