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고 오시는 분께는 실망을 드릴만한 글이네요..결론도 없고...^^;;
최근...자주 회자되는 네 기기를 구매를 해서 "개인적으로" 느낀 소감을 적고자 합니다.
1. appleTV
이 제품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가장 가성비가 좋은 기기라 생각합니다.
구매대행으로 약 15만원정도에 구매를 했는데, 탈옥후 XBMC를 깔면 정말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동영상재생, 음악재생 뭐 하나 나무랄데가 없는 기기입니다.
광출력으로 DAC와 연결해서 재생합니다.
다만 원활한 조작을 위해서는 별도의 모니터가 필요합니다.
(아이폰, 안드로이드용은 리모컨 앱이 있습니다)
2. alix 3D2
이 제품은 홍콩에서 주문하여 조립 및 설정후 들어보았으나,
개인적으로 그다지 메리트를 못느꼈던 기기였습니다.
음질도 그저 그렇고(순전히 개인적 의견입니다. 돌던지지 마세요)
조작성, 편의성 최악이고(전 개인적으로 임베디드 리눅스 멀티미디어쪽에
일을 합니다만 그래도 불편하네요)
음악감상하는 사람을 실험실의 테스터로 전락하게 하는 제품입니다.
단, 가격은 저렴합니다.
3. 마란츠 NA7004
가격대비해서 기능이 무척 다양한 제품이었습니다.
이 제품은 집안의 눈치때문에 비청을 많이 못해보았지만,
디지털/아날로그 괜찮았습니다. 혹자는 아날로그 출력단이 안좋다고 하는데
저는 그다지 나쁘다는 인상은 없었습니다.
라디오 튜너, 인터넷라디오, 미디어서버 등 편의성면에선 상당히 좋았습니다.
4. Squeezebox Touch
움..제법 작은게 괜찮은 음악을 재생해주네요.
편의성도 괜찮고, 그냥 아날로그로만 출력해도 괜찮습니다.
내장 DAC가 그다지 떨어지는 느낌은 아닙니다.
일단 Alix는 제 비교대상이 아니어서 바로 방출했고,
마란츠도 집안의 눈치때문에 산지 얼마 안되어 방출했습니다.
남은 두 기기를 비청한 결과...둘다 좋은 기기라는게 제 소견입니다.
앰프로 둘다 연결하고 같은곡을 연달아 번갈아가며 계속 들어보았습니다.
1. AppleTV(광출력) - 린데만(광입력) - 프리 - 파워앰프 - 스피커
2. Squeezebox(동축출력) - 린데만(동축입력) - 프리 - 파워앰프 - 스피커
3. Squeezebox(아날로그출력) - 프리 - 파워 - 스피커
우선 1번과 2번을 번갈아가며 들어봤습니다.
애플TV가 약간(약 2-3%정도) 거친 느낌이 나지만 아주 인상쓰며 귀기울이지
않는한 큰 차이 없습니다.
그다음으로는 2번과 3번(DAC 사용 및 Squeezebox내장 DAC 비교)을 번갈아 가며
들어봤습니다.
이 두 차이는 약간 음질적인 차이가 납니다.
다만, 둘다 좋다 나쁘다의 차이가 아니라, 아날로그 출력은 약간 굵직한 느낌이 드는
반면, 린데만을 거친 소리는 해상도가 좀 증가한 부드러운 소리정도로 압축할 수 있겠네요. (업샘플링의 영향일까요?)
전문가분들이 보면 뭐 그다지 테스트방법이 별로다, 하실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여러번 테스트를 거쳐 비교했다고 생각합니다.
옛날 고사성어에...이런 말이 있죠..."도찐개찐"....
가을도 되고 했는데...좋아하는 음악을 들어야지, 좋아하는 장비에 너무 몰두하다
본연의 목적을 잃고 헤메이는 일은 이제 그만해야지 하는 생각입니다.
이제, 음반수집에 좀 몰두해야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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