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수 사는 최홍석 입니다. 근래에 결혼하고 새롭게 꾸민 HIFI 시스템을 소개 합니다. 방 크기가 거의 절반으로 줄어 들어 버렸습니다...
덕분에 큰 맘먹고 음향판 놨는데도 랙도 놓고 스피커 위치도 불리하다보니 음장감은 예전만 못합니다 당분간은 룸튜닝에 몰두해야 할 듯 합니다. 쪼그려 앉아서 행복한 표정으로 음악을 듣고 있는 저를 마눌이 불쌍하다는 눈빛으로 쳐다 봅니다. ^^ 그래도 함께 음악 틀어놓으면 참 행복하네요.
스피커는 금잔디 하이브리드 평판형 스피커 입니다. 풀레인지로도 쓸 수 있고, 2-WAY로 쓸수도 있습니다. 저역도 왠만한 북셀프 정도는 나오고 무엇보다 해상도도 좋으면서도 거슬리는 것 없이 음악을 음악답게 들려 줍니다.
풀레인지의 답답한 소리가 아니라 해상감과 음장감도 뛰어나고, 반응성이 아주 빠릅니다. 무엇보다 중역의 순도랄까 왠만한 2웨이 스피커 소리를 들으면 소리가 답답하고 탁하다는 느낌이 와서 몇번이나 업그레이드 할려고 해도 망설이다가 못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박스형 스피커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금잔디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 합니다. 방도 작고 당분간은 3웨이로 갈려는 꿈은 접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들인 풍류 입니다. 소리는 좋습니다. 관의 특성을 잘 나타내 주는 앰프 같습니다. KT88을 쓴 녀석인데, 담백하면서도 진공관 특유의 힘있고 밀도감 있는 풍성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기존의 다른 KT88보다는 담백하고 구수한 향이 좀 더 베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해상도 좋으면서도 고역은 약간 편안하게 들려 주네요.
만족합니만, 한가지 문제가 있네요. 이놈은 파워로 쓰면 괜찮은데, 인티로 쓸 경우에는 아주 작은 볼륨에서도 클리핑이 생기는 문제가 있습니다. DAC 게인 문제는 아니구요. 프리 매칭하면 이런 문제 없습니다. 풍류의 게인 문제가 분명 한 것 같은데, 아무래도 나중에 제작한 분께 게인 조절을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음악을 진두 지휘하는 사령부는 AISOUND의 플래티넘 골드 프리입니다. 전반적인 소릿결은 스피커를 제외하면, DAC 20%, 프리 50%, 파워 30% 정도의 느낌 입니다. DAC과 프리가 상당히 많이 좌우하는 느낌 입니다. 프리 없이 풍류만으로 음악들으면, 진공관 특유의 성향이 너무 진해지더군요. 좀 심심하기도 하고요. 이놈이 있어야 생생하고 라이브한 느낌이 살아 납니다. 이놈도 평생 가지고 가고 싶습니다만, 그렇게 될련지 모르겠네요. 하이엔드의 느낌이 나면서도 생생하고 찐한 AI특유의 소리가 살아 있습니다. 요즘은 사운드 포럼의 프리나 ULSOUND의 프리도 자꾸 눈이가네요...
예전에 오퍼스 프리 쓸 때 다 나무랄데 없이 좋으면서도 불만인게,(사실 지금도 다시 들여보고 싶은 생각도 있긴 합니다만 ㅎㅎ) 자기 색이 너무 없습니다. 있는 그대로 내벹기 때문에, 소스 때문에 머리아프게 만들더군요.
오퍼스 프리를 쓰면 결국 DAC을 진공관 쓸지, 파워를 어떤 놈을 써야하나 한참 고민하게 되더군요. 그러다가 AISOUND 프리가 들어왔는데, 이런 면에서는 AI 프리가 참 맘에 듭니다. 하이엔드적인 성향은 유지하면서도 생생하고 찐한 밀도감 있는 고급스러운 소리...
단점: 외모(?), 진공관 프리와 비슷한 약간의 화이트 노이즈, 리모트 컨트롤의 부재, 마일스톤 C-01프리와 비슷한 볼륨 문제 (C-01보다는 덜 합니다만)
소스는 파에톤 - 묵오디오 DDC - AISOUND TRANSCOUPLED DAC 입니다.(플래티넘 골드 버전) 파에톤 CDT 뿐만 아니라, 파에톤 DAC도 정말 좋은 DAC이라고 생각 합니다. 한번도, 거친 소리라고는 생각한 적이 없는데 AISOUND DAC을 들으니까 비로써 파에톤이 고급스런 느낌(?), 질감이 좀 떨어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좀 들더군요.
이정도에서도 충분히 만족하지만, 돈이 된다면, 필립스 프로 모듈을 쓴 탑로딩형 CDT를 한번 들여 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원 장치는 네이쳐와 아마티 입니다. 파워는 아마티에 연결, 소스와 프리는 네이쳐에 연결해서 사용 합니다. 파워 케이블은 골고루 사용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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