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초보회원 변성찬입니다.
오늘 고덕동 모 회원님댁을 방문하여 좋은 시간 보내다 왔습니다.
그분도 턴을 하시는데
마침 그분의 포노앰프는 예전 100만원대 포노비교청취때 끝내 들어보지 못했던
ear 834p인겁니다.
그래서 1대1 비교도 하고 834p소리도 궁금하고 해서
들고 왔습니다.
깊이는 비슷하고 높이는 834쪽이 좀더 높습니다.진공관하고 트로이덜때문인듯.
간단히 비교청취중입니다.
턴테이블-프로젝트 rpm10
카트리지-직스 r-50 bloom 고출력mc
앰프-마란츠 pm7001
비교청취에 사용된 음반들입니다.
일단 두기기를 비교해보면
덴센dp-04(신품가 95)mm/(음색)게인 +0db
EAR 834P(신품가 160)mm/진공관 3알 모두 텔레풍켄
가격으로 따지면 덴센쪽이 상당한 메리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인지도로 보면 ear쪽이 우위에 있고요.
일단 첫 느낌을 말합니다.이 기기는 이렇다 확언할수 없다는 얘기지요.
사실 기기란것이 진득하게 써야 뭔지 안다고 처음 몇시간의 청취로 알아내는 것이 쉽지 않기때문입니다.블라인드테스트의 맹점이지요.
감안하시고..
834는 1시간이상 예열을 거쳤습니다.
일단 음질에 있어서는 어느것이 좋고 나쁘고를 가릴수 없을 정도로
용호상박의 양상입니다.
다만 무대를 깊게 표현하는 능력은 덴센이 더 나았고
미세한 표현력과 펼쳐주는 느낌은 ear이 좀더 좋았습니다.
게인은 둘다 높은 편이었는데 ear이 아주 약간 높은 듯 합니다.1db차이나나?
들을수록 덴센의 가격적 우위를 확인하는 좋은 기분이 되더군요.
다만 진공관답게 음촉의 유려함과 화려함은 ear이 좋았습니다.
중고역에서 듣는 재미는 이쪽이 더 있었는데 텔레풍켄의 덕을 보는 듯하더군요.
덴센은 좀더 차분하면서 진득합니다.
그렇게 칼같은 해상력을 가진 포노는 아닙니다.뭐 부족하지는 않지요.
ear의 특성을 말씀하시는 분들이 풍성하고 맑고 화려하다고 하는데
덴센의 특성은 풍성하고 차분하며 밀도감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 소리는 얼마든지 변화가 가능하지요.자세한 설명은 바로 뒤에..
사실 ear의 기본관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3알 다 텔레풍켄으로 바껴져있는 지금
확실히 덴센이 좀 억울한 상황이다라고도 할수 있겠지만
덴센은 음색 게인조정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습니다.
사실 ear을 처음들었을때 진공관 특유의 음색을 제외하고
덴센의 +3db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하였지요.
만약 +6db로 간다면 tr이니 진공관의 느낌은 없겠지만 다이내믹이나 음장펼쳐짐이
ear보다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의 세팅은 +0db입니다.좀더 차분하고 밀도감있게 변하는 세팅입니다.
-6db는 노인분들 취향에 맞는 세팅입니다.이 세팅으론 들어본적 없군요.
ear에 진공관 교체라는 튜닝포인트가 있듯이
덴센은 -6db/+0db/+3db/+6db의 음색조정이 있습니다.
물론 진공관교체처럼의 극적인 재미는 보장하지 못하지요.
슈타커의 첼로를 들을때
ear은 느낌이 푸르니에나 마이스키?라면
덴센은 카잘스나 장드롱의 느낌입니다.
물론 연주자는 슈타커이지요.
뭐 같은곡을 다른 포노로 들을때의 음색변화를 설명하자면 그렇다는겁니다.
ear은 즐기면서 흥겨운 마음으로 연주하는 느낌.
덴센은 넥타이를 고쳐매고 좀더 차분한 마음으로 집중하며 연주하는 느낌.
결론은
음질적 차이는 거의 없다.
개인의 취향따라 선택이 달라지겠다.
가격대 성능비에서 덴센사길 잘했다는 생각
하지만 진공관 특유의 음색은 역시 좋다
덴센이 +0db세팅에서 현재론 중고역의 듣는 맛은 ear의 약간의 우위
하지만 +3db/+6db에서의 평가라면 얘기가 달라질수 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현재 별드라이버가 없다
(덴센은 모든 조정을 뚜껑열고 해야하는데 나사가 별나삽니다.지금 별드라이버가 없네요;;)
ear의 진공관이 원래 관은 그리 좋지 않은 관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평가가 달라질 공산이 크다.
ear은 필히 좋은관으로 교체를 해야할것 같다.
암튼 모든 변수는 집어치우고 현재 세팅에서 ear이 중고역에서 좀더 진공관음색의 혜택을 보고 있다는 사실은 확실하다.(고역의 화려함과 세밀한 표현력)
하지만 차분하고 밀도감있는 소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현재 덴센의 0db세팅을 더 좋아하는 분도 있을수 있다.
ear이 100만원대 포노에서 첫손에 꼽히는 이유를 알았고
덴센이 100만원대 포노들과 비교해서도 손에 꼽히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 하기도 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진공관의 하늘하늘한 소리 오랜만에 들으니 좋군요.
이것만큼은 tr/진공관...소자가 틀리니 덴센이 불가능한 영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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