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하다가, 뿌듯하여 기념으루 간단히 남겨봅니다.
아주 오랜만에 현금주고 오디오기기를 한대 들였습니다. 주로 만들어서 써왔기 때문에
인켈 502이후로 사본적이 없으니 꽤 오래되었지 싶습니다.^^
잘 아는 신진 하이엔드 오디오 업체가 있어 들렀는데...자그마한 앰프의 소리가 너무 맘에들어서
한대 샀습니다. 안된다는걸 박박 우겨서 출력단만을 제 취향에 따라 Can-TR을 사용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기 때문에 제품명에 제가 CUSTOM을 임의적으로 넣었습니다. 원래는 몰드타잎의 TR이 장착됩니다.
(방의 형광등이 하나는 노란색 하나는 백색이라 화밸맞추기가 너무 힘드네요...ㅡㅡ;)
국내기술로 제작된 음향기기들은 이제 외산 하이엔드 제품의 반도 안되는 가격에 그에 에 뒤지지 않는
성능을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앰프든, 스피커든, 소스기기든...다만 브랜드 인지도가 넘어야 하는
공통된 높은 벽이겠지요... 사정이야 어찌하든 주머니 헐한 봉급쟁이인 저같은 사람에게는 현재의
상황은 싸게 하이엔드의 끝자락을 경험할 수 있는 경우인거 같습니다.^^
구매한 제품은 트라움오디오의 702S 파워앰프입니다.
이번달 오디오잡지에도 리뷰가 되었더군요....
이쁘지 않습니까?^^
오디오는 보는재미가 한 40%는 되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모냥이 안이쁘면 소리도 안이쁘게
들립니다.ㅋㅋ...게다가 어부인의 태클이 바로 들어오기 때문에, 제 경우에는 모냥도 오디오의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어쨓든 깔끔 담백한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어디나 놔도 잘 어울리는 스탈이라 맘에 드네요.
채널당 120W라던가?? 사실 출력을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편이어서 기억이...암튼,
모노로 구동하면 채널당 400W 출력입니다. 좀 여유가 되면 모노로 구동하고 싶지만
아직은 안되어 아쉽네요.^^
뭐든지 사면 뚜껑을 열어보는게 습관이라...
출력TR은 마크파워에 들어간다는 MJ21193/21194 입니다. 제가 주문했지요.
드라이브단을 신소자를 사용하여 의율이 기하급수적으로 작다는데... 그정도를 파악하는
황금귀는 아직 아니어서 패스~
사용된 부품은 모두 고급이네요.....특히나 커플링콘덴서가, 그 비싼 V-Cap이네요.^^
앰프의 입력/출력 단자들도 모두 최고급 사양. 거기에 꼽은 기존 스피커 단자는 싸구려...ㅡㅡ;
언밸런스의 진수입니다~ 조만간 바꿔야 겠습니다.
전원부입니다. 잔재주? 부리지 않고 충실하게 설계된 것이 그냥 보입니다.
제품의 반을 트랜스가 차지하고 있네요.... 쉴딩케이스도 특이하게 사각형인데...
두께도 상당한듯 보입니다. 사용된 선재도 실버골드 선재로 업그레이드가 필요할거 같지 않습니다.
이넘의 성능을 평가해준 제 스피커. 메인은 거실 톨보이고...제방에서는 스카닝 북쉘프가 메인이지만,
이녀석이 특성이 더 프랫하고 상대적으로 앰프밥을 스카닝보다 많이 먹는 녀석이라, 사용해 보았습니다.
702S는 이녀석을 아주 넉넉하게 흔들어주네요... 나중에 거실로 빼고 더 큰 음량으로 쩌렁하게 한번
울려봐야 겠습니다.
주관적이지만 들려주는 사운드는 아주 대단합니다.
Pinnock & Gilbert의 Bach Harpsichord Concerto를 첨 걸었는데... 어디한곳 흠잡을때없이 살벌한
해상력과 표현력을 들려주네요...아~주 만족...
Keith Jarret의 The Out of Twners를 걸어보았습니다. 피아노의 고저 강약의 감정과 스네어의
찰진 경쾌함이 서스테인의 빠짐없이 잘 표현되고 재즈의 뉘앙스가 제대로.... 발이 저절로 장단을...^^
마지막으로...빡신 음악인 Metallica의 and Justice for All을 걸어보았습니다.
( 사실 이 음반은 녹음이 그리 잘 되었단 평을 못받습니다. 너무 디지털적이다는 지적인데...
왜려 그때문에 분리도나 펀치력을 테스트하기에 좋아서 제가 자주 애용합니다.)
Blackened...ONE...밴드 모든 멤버가 총주로 휘몰아쳐가는 순간의 파워감과 어택감이 가감없이 연주됩니다.
총소리...헬기소리... 워~ 시원하네요.^^
앰프를 들인지 한 3주되었는데...잘 산것 같습니다.
사실 연말이라 회사일이 너무 바뻐서 제대로 들어주지도 못했네요...
어제 송년회를 마치고 오늘 느긋하게 이것저것 물리면서 성능에 아주 만족하여 즐겁네요. 당분간 즐거운 잠수타기를 해야할것 같습니다...^^
마지막은 제가 아끼는 악기...찬조출연 샷입니다.^^
회원분들도 모두 즐거운 성탄과 새해를 맞이하시고 즐거운 음악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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