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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만한 스피커 Bose M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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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5 21:3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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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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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만한 스피커 Bose M3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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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가입일자 : 2001-04-24]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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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일본 출장 갔다가 구입한 녀석입니다.
게시판에 가끔가다가 M3이야기가 나오길래 가을에 찍어놓은 사진과 함께 간단한 소감을 적어볼까 합니다.
가격에 놀라고 사이즈에 놀라고 성능에 한 번 더 놀래키는 스피커입니다만 일본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더군요.
일본에서도 보스 직영점에서만 판매하기 때문에 일부러 발품팔아서 긴가민가하는 기분으로 들어보았는데 어느덧 정신차리고 보니 계산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을..^^;
대략 이런 이미지로 광고하고 있는 스피커입니다만 이건 완전 미스입니다.
모니터성향이 강해서 Mp3 물렸다가는 돈 값 생각나서 눈총받기 쉽상입니다.
보스 라인업에서는 아이팟은 전용 스피커에 물리는게 소리가 더 좋습니다.
요런 이미지가 본 스피커의 컨셉에 맞을지도 모르겠군요.(PC용이라는 말만 빼면;)
여하튼 포터블기기&컴퓨터용 컨셉의 하이엔드 스피커라는 광고컨셉인데..원래 개발 컨셉은 보스의 101 스피커의 작은 사이즈로의 재현이었다고 합니다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101보다 뛰어난 퀄리티입니다.
실제 이미지는 이런 모양입니다.
작은 사이즈에서 저역을 내기 위해서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뒤에 뻥 뚫어놓고 저역용 유닛 두 개가 마주보고 있는 형태인데 메인 유닛까지 하면 저 사이즈에 3개의 유닛을 때려박아놨네요.
가을에 구입해 왔을 때 컴퓨터에 물려보고 뭔가 이상해서 테스트한답시고 소스기기를 달리해서 테스트를 해 봤었습니다.
MP3 플레이어중 발군의 음질을 자랑하는 Z5F
파나소닉 포터플 CDP
데논 DCD-CX3 SACDP
결론은 최소한 포터블 CDP나 컴퓨터에서 사용하려면 무손실 음원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웬만하면 보급형 CDP에는 물려줘야 하는 요상한 결론이 나오더군요.
생각보다 소리 퀄리티가 좋아서 제품 마케팅 컨셉과는 상당히 이질적인 물건입니다.
사이즈 비교 들어갑니다.-.-;
미디어메이트의 3/5 사이즈..
담배케이스와의 비교 ㅡ,.ㅡ;
이 놈을 들인지 3개월 정도 되는데 M3의 특성을 요약하자면...
1. 다른 보스 스피커와는 틀리게 소리가 살짝 차갑다.(개인적인 단점이랄까)
2. 모니터 성향이 상당히 강해서 레코딩 퀄리티와 소리 성향을 그대로 들려준다.
3. 해상력은 놀랍다;;(1만원대~200만원대의 다양한 스피커를 15종 정도를 써봤지만 해상력은 제일 좋네요.--; 물론 제가 해상력 위주의 스피커를 쓴 것은 아니지만요)
4. 통 알루미늄 바디라서 붕붕거리지 않고 좋은 저역이 나오나 듣는 사람 위치에 따라 저역의 양감이 예민하게 틀려지는게 단점.
5. 입체적으로 레코딩된 음반의 소리 공간감/입체감 재현이 좋다(2번과 살짝 부합)
6. 3평 이하의 공간에서만 위의 장점이 나온다(아무리 성능이 좋다한들 거실은 무리;)
7. 악기 소리가 많아지면 소리가 산만해지고 사이즈의 한계가 있으므로 대편성은 절대 금물;;
소형이라는 선입견에 가격에 부정적이기도 하고, 보스라는 메이커 선입견 때문에 이런저런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돈 값어치는 하는 물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방에서 CDP와 M3 조합이면 북셀프조차 부담스러운 사이즈인 분들에게는 가장 적절할 것 같고, M3 가격대의 일반 북셀프와 앰프 조합에서는 나오기는 거의 불가능한 해상력과 입체감은 충분한 가치를 가진다고 생각되네요.
가장 인상적인 음반은 체스키였는데 스패니쉬 할램에서 레베카 피존의 스튜디오 에코가 제가 있는 공간을 채우는 느낌은 처음이었고, 보급형 조합에서는 듣기 힘든 소리인 Grandma's hand에서 발구르는 소리도 또렷이 들리는 것에 놀랐네요.
M3도 단점이 존재하는 물건이지만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서는 값어치 이상은 확실히 하는 스피커라 생각됩니다.(제 메인 스피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한국에 이번에 정식 발매되는 M2는 M3와 스펙적으로는 똑같은 물건이긴 합니다만 가격이 엄연히 10만원정도 차이나는 물건인데다 정발가격이 M3보다 더 비싸다니 좀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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