째즈는 오디오 하기 전부터 좋아했었습니다.
그러나 오디오를 하면서 클래식을 좋아하게 됐고, 특히 심포니의 마력에 빠지게 되었지요.
음반을 자주 사는 편은 아니였는데, 오디오 매니아가 되면서 하나 둘씩 나름 명반으로 생각하며 사 모은 것이 꽤 되네요.^^
이제는 그것들이 재산 목록에 높은 순위를 차지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많은 기기들이 들어오고 나가고, 어떤 것은 꽤 몇년을 함께 동고 동락했었지만,
어떤 것은 제 스탈이 아니다 싶으면 몇 일 만에도 방출되기도 했었습니다.
"오디오는 시스템이다!"
소리를 만들어 갈 때 마다 드는 생각입니다.
스피커를 향한 전기 신호들이 마침내 소리가 되어 터져 나올 때, 아 이 놈들은 조화 롭게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구나라는 느낌이 나야 한단 말이지요.
대부분 매칭이 안 좋거나, 특히 파워가 충분하지 않거나, 아니면 오디오 하시는 분들이 범하기 쉬운 소스 기기를 하급으로 쓰거나, 그럴 경우는 소리가 가차없이 무너지더군요.
이런 잘 조화된 시스템 같은 느낌을 주었던 조합이,
All MBL 로 도배를 했었을 때 한번 그랬고,
지금 자리잡은 시스템이 또한 그러네요.^^
부끄럽지만, 제 시스템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그나마 가격 대 성능으로 좀 오래 저와 동고동락을 할 친구들입니다.
스피커 : 토템 마니 2 Signature (2007년 튜닝 버전)
파워앰프 : 플리니우스 SA-250MKVI
프리앰프 : 카운터포인트 SA-5000
CDP : 골드문트 에이도스 18 SACDP
턴테이블 : 테크닉스 SL-1200mk5, 슈어 M97xE
튜너 : 산스이 TU-717
스피커 케이블 : 타라랩 Reference Generation 2+ , HGA 순은 점퍼
인터 케이블 : 타라랩 RSC AXIOM 2조
소리가 무척 좋습니다. 특히 카포와 플리니우스의 조합이 시너지를 내는 것 같습니다. 골드문트 SACDP는 가격이 비싸서 다운그레이드 해 볼까 했지만,
제가 들어본 MBL 1531, 에소테릭 X-03과의 비교에서는 완승~, 특히 SACD 재생은
이게 CD인지 SACD인지 막귀인 사람도 구분할 정도로 훌륭합니다.
골드문트에 대한 선입견을 가시게 해 준 기기 입니다.
토템 마니2는 타 회사의 플래그쉽 스피커를 섭렵하면서도 늘 마음에 두었던 스피커 였습니다. 역시나 이 스피커가 시스템의 얼굴 역할을 합니다.
카운터 포인트 SA-5000, 정말 놀아운 소리의 매력에 감탄할 따름입니다.
오래 가져갈려고 오버홀에 관 교체 싹하고, 바이어스 점검까지 마쳤습니다.
플리니우스 SA-250MKVI, 플리니우스의 철학이 앞으로 기기들은 이 250같이 만들겠다..라고 할 만큼, 초기 회사의 물량을 쏟아 만든 역작입니다. 기기 값에 비해 물량 투입이 심해, 적자를 감수했던 앰프로 유명합니다.
산스이 튜너 TU-717은 뽀대가 너무 좋습니다. 밤에 불을 끄고 들으면, 분위기가 한층 고조 됩니다. 소리가 깔끔하고, 자연스러우면서, OFF하지 못하고 계속 듣게 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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