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어제) 멀리서 손님도 오시고해서 디지털AV쇼 관람하고 저녁먹고 ㅎ.
지금은 평소 좋아하는 음반 걸어놓고 있습니다.
놋북을 거실에 옮겨다놓고 음감하며 글을 적는 중인데 넘 좋네요.
무언가를 이루어보고 싶어 이리저리 머리굴려보는 중인데, 불안한 마음보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는 요즈음입니다.
이번에 아버님과의 친분으로 제 품에 안긴 녀석이 있습니다.
완죤 제것은 아니고 역시 빌려왔습니다. 흐흐. 요즘 복이 터지는가 봅니다.
요넘입니다.
Analog Design Lab 의 [PRELUDE 2] 라는 앰프입니다.
첨에 이녀석을 첨에 소개받았을때 어디서 본듯하다고 여겼었는데, 이전에 제가 한번 뽐뿌를 받았던 녀석이더군요. 것두 여기 AV게시판을 통해서요. 흐흐흐
그런 녀석이 지금 제게 와 있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6AS7G 이란 쌍3극관을 사용한 파라 싱글방식(8W-8옴)의 앰프인데, 사용한 관이 하도 생소하여 좀 찾아봤더니, 상당히 흥미롭네요.
(3극관은 알겠는데 쌍3극관이란게 멀까요?)
풍류도 파라싱글, 이녀석도 파라싱글.. 진공관에서 고출력을 얻기위해 많이 사용하는 제작방식이라고 합니다.
헌데 생소할수 밖에 없는것이 이 쌍3극관을 이용한 상용화가 꽤 까다롭다고 합니다.
자세한 기술적은 내용은 잘 모르지만 까다롭다고하니..^^;;
일반적으로 3극관이라 하면 300B 나 2A3 을 이용한 싱글앰프를 연상하기 쉬운데, 이 6AS7G 이란 녀석은 300B 의 특성과 음질이 비슷하면서도 300B의 단점인 댐핑능력이나 수명이 월등히 낫다고 합니다.(제가 찾아본 정보^^;;=저도 얼마전 첨 알았습니다.)
각설하고 왔으면 어여 전기 먹여줘바야지요.
마침 가지고 있는 인터선이 맛탱이가 가버려서 한쪽이 불통이더군요.
나머지는 발란스선밖에 없구..
ㅜ,.ㅜ 어쩔수없이 정말 막선을 사용해야만하는 사태가. 녀석한테 너무 미안했다는
심수봉 누님, 즐겨듣는 에디하긴스 옹?, 마이클 부블레, 김동규(성악) 등등 여러장르를 많이도 걸어보았습니다. 너무 즐거워요. 흠화~
처음 이녀석의 깨워놓고.. 음반을 걸때 명색이 3극관인데 [ATC 12SL]과 [모니터30]을 잘 핸들링해낼까? 흔히 스픽을 충분히 구동못할때 나타나는 저역이 풀어지지는 않을까 했었습니다.
두넘 다 음압이 85dB 에다가 각각 권장앰프 출력이 100~300W 에 50~150W ..
헌데, 결과만을 놓고 보자면 수치(스펙)는 걍 잊어야 겠더군요.
소출력앰프에서 스픽을 잘데리고 논다라는 느낌은 이전에 이연구소의 2A3앰프인 [카덴차]라는 넘에서 처음 느꼈었는데..
오디오는 돈따라 간다는 어느 분의 말씀도 생각이 나고.^^
이녀석 작은넘이 대단하다는 느낌입니다.
기본적인 300B의 고역의 매끄러움이나 화려한 맛은 다소 누그러진 느낌이지만, 3극관의 쥐약인 소위 하이엔드급에서 느껴지는 뚝 떨어지는 묵직한 저음까진 물론 아니지만 저음을 밀어주는 맛과 빠른 박자의 베이스음에 빠르게 반응하는게 즐겁습니다.
[ATC 12SL]에서는 제 패토스 클래식원보다 저역에서 좀더 밀어준다는 느낌이고, 고역은 정말 매끄러운 300B까지는 아니지만 매끄럽고 맑네요. 두녀석의 스픽을 물려보니 정위감이나 반응성 역시 옹골찹니다.
요즘은 걸리는 넘마다 제 취향이네요. 축복입니다.ㅋㅋㅋ
[하베스 모니터30]에서는 녀석의 특징인 밝음을 더 돋보이게 해서, 저역에서는 다소 동동~거리는 맛이 꽤나 귀엽게 들리지만, 따뜻하고 화사한 느낌의 녀석들 보다는 중역이 알차고 어두운 [ATC, 루악, 다인, 3/5a, 로하스계열] 에 더 어울릴듯합니다.
아마도 제작자분께서 300B의 특성을 기준으로 보다 현대적으로 튜닝하신듯한 느낌입니다.
당찬 녀석..^^
중역에 화사한 맛이 더해지면서 저역도 어느정도 밀어주니 참 맛갈납니다.
하지만, 다소 배경음이 좀더 디테일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구요.
태생적 한계인 소출력앰프로써의 단점도 있겠지만, 여러가지 여건을 다 만족할려면 돈지X밖에는. 흐흐흐
이녀석덕분에 제 기기 패토스와 프리마의 매력도 다시금 느끼게 되었구. 이래저래 복덩이네요.(많이 비교해봐야 자기 기기의 장단점을 알겠더라구요)
관값도 300B 나 2A3 에 비해 싸고, 구하기도 쉬운듯하구요. 헌데 출시가가 다소 높은 걸로 아는데, 요즘 경기를 고려해서 소비자들이 보다 손쉽게 접할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브랜드로서의 보다 많은 수요를 가지고 추후 좀더 품질/가격적으로 높게 나서는것도 좋은것 같긴해요~(그냥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여담이지만 실제로 요즘 오됴수입사들 역시 신제품들의 출시가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비싸게들 책정하지만..
(이번에 패토스 클래식원의 제짝인 시디피가 출시되었는데.. 가격보면 앰프값의 거의 2배더군요. 헉..^^)
마지막으로 현 출시시기를 조율하는 단계라고 하는데, 제작자님께서 출시전 보다 많은 의견이나 청감을 통한 피드백을 원하시더군요.
앰프에 대한 애정도 대단하시고, 이 녀석에 대해 궁금하신분은..
http://kr.blog.yahoo.com/pavlovs2001/1197.html?p=1&pm=l&tc=9&tt=1195962284
요기로 가보세용..
대여신청도 받으시니 한번 왕복택배비 정도로 일주일동안 즐거운 음감생활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아마 사용기도 더 많이 올려주시면 더 좋아하실것 같습니다)
흐흐.. 적다보니 넘 긴 글이 되어버렸네요.
자유로은 분위기의 디지털AV쇼나 프렐루드2 ~ 이번주는 정말 즐겁게 잘 보낸것 같습니다.
요건 제가 좋아하는 에디하긴스 옹?의 앨범들~
4~5장은 원래 가지고 있던 것이고, 나머지 것들은 이번에 쇼에서 싸게 판매하길래 냅다 질렀습니다. 뿌듯하다는.
야밤에 진공관~ 캬 이래서 제가 진공관에 미련을 못버려요.
있는 동안 많이 이뻐해 줘야겠습니다.
패토스 클래식원도 엄연한 진공관 앰프. ㅋㅋㅋ
감사합니다.~ 그럼 전 외출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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