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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L은 역시 제짝으로 들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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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1 17: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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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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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L은 역시 제짝으로 들어야....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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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건 [가입일자 : 2002-09-23]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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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에 우연히 MBL 프리/파워를 들이게 되면서 일이 커졌습니다. 물론 출시때부터 검정색 바탕에 금빛나는 MBL 로고를 가슴팍에 새기고 나온 이놈들을 보면서 언젠가 분리형으로 가면 이놈들부터 들어보리라 마음먹고 있었던 참에 덜커덩 저지른거죠 ...
작년 이맘때 모샾에 올라온 이 한장의 사진이 가슴에 꽂혔습니다. 번쩍거리는 재질이라 촛점이 반사체에 맞아버려 사진 정말 찍기 어럽던데 잘 찍으셨더군여..;;::
아래는 현재 제 시스템
사실 앰프만 먼저 구했을때는 소리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 어려웠었습니다. 뭐랄까 이쁘기만 한 소리? 그리고 Off 시에 삐릿~하고 전기빠지는 소리도 첨엔 되게 놀랐습니다. 뭐 음질 향상을 위한 설계상의 특징이라고 하니 걍 그런가보다 했지요...MBL 다른 파워도 그런지 잘 모르겠네요...8006B가 너무 슬림한 것도 불만입니다. 모노블럭에 눈이 가더이다. 아무튼 MBL 앰프의 끝을 보기 위해 고민끝에 제짝스피커를 물려주기로 맘 먹고 311e를 들입니다.
마눌님이 빨간색은 싫어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Ferrari Red는 너무 좋아하더군요
첨에는 R2스탠드위에 블루텍을 이용하여 붙여서 사용했는데 왜 사람들이 MBL조합으로 가는지 알겠더군요. 이 음압 낮은 스피커가 방방 날기 시작합니다.
그 옆에 음압 90db 콜로서스랑은 영 궁합이 아니올시다 입니다. 다른 이태리 스피커도 물려봤는데 별로였구요.
제짝 스탠드랑은 나중에 조합했는데 나사로 결속하게 되어있어 맘이 놓이고 스파이크 대신 블루텍으로 오석위에 고정하니 저음도 더 나아졌습니다. 다만 스탠드 키가 좀 큰게 흠입니다.
MBL... 만듬새도 예술이지요. MBL제품은 하이앤드임을 박스포장풀때부터 알겠더군요.
그런데 트위터 위에 또 트위터가 붙어있는데 소리가 안납니다. 아무리 귀기울여봐도 완전 무음입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수퍼트위터라고 하더군요. 초고역이라 사람귀에 안들리고 뇌에서만 인식한다는....암튼 SACD를 들어보면 SACDP가 아닌데도 엄청나게 큰 차이를 보입니다. 너무 자연스럽게 소리가 난다고해야되나요. 넓고 시원하게 들립니다. 아니 느껴집니다. 어... SACDP를 다시 들여 말어 하는 차에.....
새로운 7006인티와 1431cdp가 출시되면서 요 CDP가 눈에 들어옵니다.
1531에 비해 값도 만만?하고 모양도 프리앰프랑 비슷해서 딱이다 싶어 이것마져 들이게 됩니다. 은행 마이너스의 골이 매우 깊어집니다. 마늘님은 아직도 이물건들이 다 백만원대 정도인줄 압니다. 다행이 1431은 이런 시름을 날려줄만한 물건이더군요. 실물로 보면 사진에서보다 카리스마가 있습니다. 박스에서 꺼내는데 마눌님이랑 둘이서 고생 좀 했지요... 파워보다 무겁나 비교까지 해봤을 정도니까요. 제가 여러 CDP 사용해 봤지만 또 다른 세계입니다. 일단 해상도면 해상도 질감이면 질감 기대 이상입니다. SACD 소리에 있어서도 기존에 쓰던 구형 에소데릭SACDP보다 더 나은 소리가 납니다. 물론 이부분은 311e의 영향도 큰 듯합니다. 전반적으로 이 시스템은 SACD의 우수한 녹음 품질을 유감없이 보여주기 위한 현대적 시스템인 듯 합니다.
오디오계에 수많은 브랜드들이 있지만 MBL은 하이앤드의 의미를 압축해놓은듯 합니다. 제 시스템은 비록 Basic Line 이라는 하이앤드 입문형 기종이지만 MBL로서 또한 충분한 대접을 받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여지고, 나의 첫 MBL이라는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앰프/CDP에는 와이어월드 케이블을 사용했고, 스피커케이블은 노도스트 블루헤븐을 사용중입니다. 요즘 뜨고? 있는 접지보조기구인 동그랑땡을 프리에 연결해놨습니다. 유럽제품이다 보니 220V보다는 정확하게 230V에 맞춰주는 것도 소리에 영향을 주는 것 같아 크리스탈 차폐트랜스도 제몫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프리와 시디피에 스파이크까지 액서사리로 멋을 냈습니다. 전반적인 소리는 차분하면서 깊은 소리라고 생각되며, 스피커 유닛이 한없이 가볍게 진동하는듯 표현력이 매우 뛰어난 시스템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가끔 잡음섞인 튜너를 듣다가도 깜짝 깜짝 놀랄만큼 뉘앙스를 잘 살려주는 기특함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시스템은 서로가 서로에게 시너지를 내어주는 미덕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따로따로는 영 힘을 내기도 자기의 매력을 발하기도 아쉬운 부분이 있지요. 몇개월간의 고민 끝에 현재의 세팅으로 이 시스템이 낼 수 있는 소리의 대략 90%정도는 달성되지 않았나 생각되어 조만간 제곁을 떠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아쉽기도 합니다. 참으로 길고도 뜨거운 지난 여름을 생각해보면 창밖에 어제 내린 잔설들이 새삼스럽기만 합니다. 지난번 콜로서스 시스템 소개 올릴때 사진이 부족한 듯하여 오늘은 좀 많이 올렸고 말도 길어졌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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