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ated Link: http://www.thevintageknob.org/KENWOOD/KA9100/KA9100.html
어디 저기 황학동같은곳에나 나올법한...
오래되고, 또 그렇다고 마란츠리시버처럼 많이 알려지거나 비싸지도 않은
이 기기들 얼굴좀 보세요...
시간이 갈수록 아무래도 메인으로 듣는 기기들은 점점 요즘의 현대기기들로 듣게 되는데요...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문득,
오래된 구닥다리 기기들...그것도 이쁜 레벨미터가 통통튀는 그런
할아버지급 기기들이 소유하고 싶어져서 10월에 마지막밤...
캄캄한 어둠을 뚫고 먼곳까지가서
앰프를 하나 업어왔습니다...^^
KENWOOD KA-9100...이놈 덕분에 한켠에서 오랫동안 잠자던 릴데크도 깨워서
한번 위에 놓고 물려주었습니다.
물론 오랫동안 잠자서 지직거리기도 하고 손봐줄곳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이김에 수리점에 갖고가서 접점불량이나 각종 노브나 스위치 청소도 해주려합니다.
내친김에 cdp도 적당히 세월지난 놈으로 물려주고 턴테이블도 물려보았지요...
돈으로 하면 웬만한 메인앰프하나값도 안되지만 이소리가 참으로 아름답네요...
보잘것없지만 메인기기로는 음질좋은 음반들을 많이 듣게되지만,
웬지 이기기들로는 구수하고 오래된 옛시절의 팝음악들을 듣게 됩니다.
케니로져스,앤머레이,팻분,앤디윌리암스...
많은 그시절 가수들의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그것도 릴데크에서...참 재미있네요...^^
한가지 아쉬운건 이젠 나가고 없는 구닥다리 피셔와 KLH스피커를 대신해줄
아담한 올드스피커만 하나 있으면 제 서브시스템엔 더이상 바랄게 없을것 같습니다.
이제 또 스피커찾아서 삼만리를 해봐야겠습니다....
AR4X 야 어디있니...AR18아 어디있니...^^
벌써 11월입니다. 한해를 마무리할 시점이 점점 다가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