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하고 있는 보스 201-5를 함 찍어봤습니다.
니콘d50인데도 기술부족으로 쨍하게 안 나오네요.
퇴근후 6시부터 10시까지는 음악도 듣고 영화도 다운받아 보다 집에 가는지라
나름 책상용 스피커를 몇가지 바꿔봤습니다.
1. b&w 600s3
크기도 아담하고 예뻐서 책상용으론 딱이다 싶었습니다. 과연 b&w답게 중역이
정갈하고 그 좁은 데서도 가운데 음상이 확실히 맺히더군요. 첨엔 만족스러웠죠.
그런데 이상하게 1시간 이상 음악을 들으면 귀가 피로하다는 느낌이...
2. psb 알파b1
크기는 1번과 거의 같습니다. 음상은 다소 약하지만 1번보다는 소리가 좀더
유연한 느낌이고 고역도 우수해 바이올린, 첼로곡이 놀랄 만큼 듣기 좋더군요.
저역의 펀치감도 제법이라 영화볼 때도 좋고요. 귀의 피로도도 한결 덜합니다.
요건 2시간까지는 괜찮더군요.
3. psb b15
조금이라도 윗급으로 가보자고 바꿨습니다. 우퍼 사이즈는 알파와 같지만
덕트구멍이 앞에 있어 키가 좀 더 크고 저음이 알파보다 많더군요.
제일 중요한 귀의 피로도...다시 1시간으로 줄었습니다.
4. bose 201-5
최선은 보스였습니다.
우퍼사이즈가 6.5인치라 위의 5인치급들보다 약간 큽니다만 뭐 봐줄만은 한
정도입니다. 이전 시리즈들보다 고역이 상당히 좋아져서 클래식도 부족한 줄
모르고 잘 듣고 있습니다. 음색도 예쁘고 저음도 자연스럽고 풍성한 쪽이라
가까이서도 부담이 없더군요. 특히 귀의 피로도! 4시간을 계속 들어도 좋아요.
에지가 301처럼 스펀지인줄 알았더니 보스121처럼 자세히 보면 천과 같은
재질감이 있습니다. 맘에 들어 301-5도 들여서 집에서 듣고 있는데 이놈은
확실히 스펀지입니다. 종이에 천을 붙였는지 201의 우퍼에도 천의 재질감이
있는데, 301에는 없습니다.(301은 집에 있어서 사진을 못 찍었네요)
우측 위에 그릴핀이 부러져서 박혀 있지요? 하도 빡빡하게 그릴이 박혀있어
힘을 주어 뺐더니 부러지더군요. 다른 한쪽은 2개나 부러졌습니다.
무서워서 그릴을 못 끼우겠어요. 한심한 만듦새입니다.
트윗 사진입니다.
뒷태입니다. 싸구려 클립식 단자에 싸구려 합판재질!!
소리가 좋아 용서합니다만..거 참! 미국적 사고방식이란..
집에선 보스301-5가 psb 플래티넘m2, 복각1s랑 경합중입니다.
하나하나 분석적으로 비교하면 분명히 상대가 안 되건만,
부드럽고 편안하고 자연스럽고 예쁜 음색으로 실내를 품에 안듯이
감싸면서 피로감을 풀어주는 맛은 보스만한 놈이 없으니
거 참! 알 수가 없는 놈입니다. 보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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