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가격은 20-30만원대이지만 아주 괜찮은 스피커들이 있습니다.
제가 한 몇년째 내치지 못하고 모아두고 있는 녀석들입니다.
오늘 오랫만에 한가한 김에 이것 저것 정리하면서 자료삼아 또 올려봅니다.
아래 올린 KEF 102 외에 인지도는 없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놈들입니다ㅣ.
1. 셀레스천 Hadleigh 북셀프 스피커
Hadleigh는 70년도 설립한 셀레스천 스피커의 사무실이 있는 거리 이름이랍니다.
이 놈은 약간 빈티지적인 느낌으로 소리가 가벼운듯 하면서도 아주 맑고 투명합니다.
진공관에 물려놓으면 한없이 매력있는 소릴 내줍니다.
현소리의 고역대에서 살랑거림은 예전에 들었던 리본 트위터의 셀레스천 7000을 생각나게 합니다.
물론 대편성을 소화해내기에는 힘이 벅차하죠. 하지만 소편성들이나 현 협주곡들은
독주부분의 현소리가 매끈하고 아름답습니다.
일본이나 우리나라 좋다는 스피커들과는 다른 점이 정보량이 많아도 매력적인 음색에서
영국제 스피커들을 못 따라간다는 점인것 같습니다.
제건 인클로져 색깔이 조금 어두운데 우드색으로 좀 밝은 녀석있으면 추가로 구하고 싶은 녀석이죠.
그리고 아까 올린 사진에서 창밖을 궁금해하시는 분이 계셔서 창밖으로 올려봅니다.
2. 모던쇼트 카니발 3
이놈도 영국놈인데 모던쇼트가 저가대 스피커를 주로 만들어서 저가로 인지되는데
모양이 아주 예쁩니다.
전에 파주 헤이리 마을의 어느 북카페에서 쿼드앰프에 단정하게 물려있는 것을 보고는
참 예쁘다 했었는데 누가 장터에 내놨길래 얼른 가서 구해온 놈이죠.
소리도 20만원대로선 꽤 괜찮고요.
매력적인 음색이란 점에선 셀레스천에 뒤지긴 하지만 여러 모로 쓸모가 있는 것 같습니다.
3. 켄우드 북셀프
이 녀석은 켄우드 북셀프 중 9만엥대에 나온 모델의 컴퍼넌트와 세트로 들어간 모델이라죠.
소리는 역시 영국제들에 비해선 좀 딸립니다.
약간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죠. 하긴 가격이 10만원 정도이니...
하지만 이놈도 모양(드자인)이 예뻐 가지고 있습니다.
4. 셀레스천 디톤 44
30-40만원대에 거래되는데 참 괜찮습니다.
어떤 분이 판매글에 "도대체 이게 왜 이 가격대 팔리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이... ^!^
약간 스펜더 느낌도 나면서 현소리가 쫀득쫀득하다고나 할까요 ?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만 북셀프 보다는 좀 크고 ...
사실 여기 적은 녀석들 중에서는 제일 괜찮은 녀석이죠.
앰프만 잘 물려주면 대편성까지도 잘 소화해내는 놈입니다.
요즘은 70-90년대 중고 스피커들이 아주 저렴하게 나와서
스피커 30-50만원대에서 좀 잘 고르고 앰프 100만원 초반대의 괜찮은 놈으로 물려주면
적은 비용으로 양질의 음질과 좋은 음악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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