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바꿈질 완료했습니다....
잦은 바꿈질의 결론은,,,,,
1. 현재 쓰는 놈이 최고다. (방출된 놈은 어딘지,, 부족하다...)
2. 이쁜놈이 오래 남는다. (모양이 맘에 안들면,, 오래 못 버티더군요..)
일단 11월 이사를 준비하는 지라,,, 이삿짐센터에 맡기지 않고,,,
제가 직접 옮길 수 있도록 가벼운 놈들로만 골랐습니다...
일단 이전 시스템,,,,
앰프 : 플리니우스 M8/P8
CDP : 메리디안 G07
스피커 : 포커스 오디오 FS-78
턴테이블 : 프로젝트 퍼스펙티브 + 고에츠 블랙
포노앰프 : 오스오디오 포노 PH-700
이단 현재 시스템,,,
(디카가 가출해버려서,,, 일단 폰카로 찍었습니다.. 봐줄만은 하네요...)
프리 : 소닉크래프트 오퍼스
파워 : 사운드포럼 K3 모노블럭
CDP : 린 이케미
스피커 : 포커스오디오 FS-78
탄노이 오토그라프 미니
턴테이블 : 레가 P25 + 벤츠마이크로 M2
포노앰프 : 트리곤 볼케노+뱅가드
폰카로 찍으니,, 아무래도,,, 뽀대가 좀 덜나네요...
오퍼스 프리야,, 다들 잘 아는 기기니,, 설명이 불필요할듯 한데,,,
왠지,,, 뽀대때문에,, 에이프릴 A1(고급형)이 눈에 아른 거리네요...
좀 생소할 수 있는 사운드포럼 K3 모노가 물건입니다....
처음 들이면서,, 좀 차가울것 같다는 느낌이 강했지만,, 글쎄요.. 별로 그런생각은
안드네요...
아시다시피,, 사운드포럼은 파워는 오로지 아이스파워만 고집합니다...
이유는 아이스파워가 완벽해서는 아니고,,, 자신들이 만드는 저음압 북쉘프나
대형유닛의 3웨이를 울릴 수 있는 저렴한 앰프는 아이스파워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랍니다.
그만큼,,, 구동력에 있어서 만큼은 검증된 제품이란 이야기겠죠...
근데,, 문제는 디지탈앰프라는,, 한계,,, 손쉽게 구동력을 얻은 만큼,,,
부족할수 밖에 없는,,,, 아날로그적인 질감,,,, 그래서 2% 부족한 음악성...
기존의 K2 파워가 문도르프 콘덴서 등 고가의 부품투입을 통한 튜닝으로 이를 극복하려 했다면,,, K3 파워는 고가의 부품투입과 동시에 진공관 프리단을 장착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한 제품입니다.
(사운드포럼측 설명은 사포의 레퍼런스 프리인 P7과 동일한 프리단이 장착되었다고 하더군요.)
하여간,, 제가 몇달 들어본 결론은,,, 적절한 시도였다고 생각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들어보시는 수 밖에.....ㅎㅎ)
CDP는 잘 아시는 린의 이케미입니다...
사용자들의 평을 보면,,, 동사의 레퍼런스 모델이 CD12와 같은 길에 있는 제품이라고 하던데,, CD12를 들어본 적이 없어,, 할말은 없네요..
이전에 사용하던 메리디안 G07과 비교해본다면,,,
메리디안이나 린이나,, 둘다 아날로그적인 성향 CDP의 대표격인데,,,
제가 느낌 차이는,,,,
둘다,, 부드러운데,,, 메리디안이 좀더 풍성한 소리였다면,,,
이케미는 풍성함 보다는,,, 참기름을 친듯 매끈하게 빠지는 소리입니다...
호불호가일텐데,,, 이케미를 선택한 이유는,, 아무래도 새로들어온 기기이니,,,
오래사용한 제품을 내놓게 되더군요...
턴테이블은,,, 중급형 턴테이블의 지존인 레가사의 P25와 카트리지는 벤츠 중출력 M2 입니다..
레가 P25는 한마디로 "Simple is Best" 입니다.
왠지,, 아날로그는 세밀한 설정을 어렵게 해야만,, 비로서 정성을 들인만큼 제대로 된 소리가 나올것 같은데,,, 이놈은 적절하게 오버행만 맞추고,,, 카트리지 추천 침압/안티스케이팅만 주면, 모든게 끝입니다. 아예,, 톤암 높이는 조절도 불가하더군요...
조금은 허술한 본체가 다소 불만족스럽긴하지만,,, 좋은 소리로 보답하니,,, 오래 함께할까 합니다..(물론,, 가끔 VPI Scout와 비교해 보고 싶은 충동은 듭니다.ㅎㅎ)
누군가 P25를 보고 그러시더군요...
"어느 게으른 천재가 개발한 명품 턴테이블"이라구요..
그리고,,, 이케미 위에 있는 트리곤 포노에 대해서도 한마디 해야할것 같습니다.
와싸다에서 이벤트로 판매했던 제품인데,,, 지명도가 적어,,, 구입을 꺼려했지만,,,
2006년 스테레오파일지 클래스 B에 랭크된 제품입니다.
최근에,, 아날로그에 관심을 갖으면서,,, 이것저것 승압트랜스 매칭시켜가며,,
소리 찾아가는 과정을 거쳤는데,,, 카트리지 변경될때마다,, 100만원짜리 승압트랜스
바꿔가며 듣는것이 허탈하던차에,,, 트리곤 포노를 들이면서,,,,
이런 걱정이 뚝 사라졌습니다.
현존하는 거의 모든 카트리지에 매칭시킬 수 있도록 승압비/로딩임피던스 등을 조절할 수 있어서,,, 승압트랜스 걱정을 안해도 됩니다. 물론,,, 모든 카트리지에 베스트매칭은 아닐 수 있겠지요... 얼마전,, 저희집에 오셨던 아날로그 고수이신 지인이 이 트리곤 포노에 감탄해 하더군요... 가격을 듣고는 더 놀라시더군요...
보너스로,,, 전원에서 들어오는 잡음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위해,, 밧데리모드로 전환해서 청취할 수도 있으니,,, ㅎㅎ
마지막으로 탄노이 오토그라프 미니입니다.
체형은 작아도,, 전형적인 탄노이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금년 아이이어쇼의 최고 히트작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방 모서리에 붙이고 들어야한다는데,,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네요... 재미있는건,, 모서리에 가까와질수록 저음이 증가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근데,, 의외로 이놈이,, 큰 공간을 요구하는것 같습니다.
작은 방보다는 거실이 제격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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